Autumn
-
#183. 가을의 안쪽으로 한걸음 들어가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1. 2. 14:52
오늘따라 일찍 깬 아침. 오전에 잡힌 약속을 부리나케 끝내고 보니, 오랜만에 보는 한국의 가을 하늘이 어디론가 가보라고 재촉하는 느낌. 뜨거웠던 햇살은 멀리 떠나간 듯, 기분좋게 따스한 햇볕이 온몸을 가득 감아주는 이 즈음. 얼마만에 느끼는 것인지 기억을 더듬어 보기조차 번거로운 따사로운 한낮의 가을속. 오늘, 가을의 안쪽으로 한걸음 들어갔다 왔습니다. 진한 커피 한잔 입안 가득 머금고픈... - NoPD -
-
1년전 이맘때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8. 10. 20. 21:31
어느새 달력은 10월도 1/3 남짓 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떼어낼 종이가 3 장밖에 안남았다는 것이 시간이 흘렀음을 알려줍니다. 1년전 이맘때 찍은 사진속에 모습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과 다른 어색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노랗고 빨간 옷으로 갈아 입은 사진들이 온세상 그리고 모니터 속의 세상에서 가득합니다. 하얀 옷으로 갈아입기전, 망각의 동물들의 기억을 위한 몸부림 이랄까요. 이즈음, 무슨 생각을 했었고 이즈음, 무슨 일들을 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도 내년 이맘때는 기억의 골짜기 한켠에서 조용히 먼지쌓여 갈 것을 안다는 것이 쓸쓸할 뿐이지요. - NoPD - p.s. 와이프가 한참 배불러(?)오기 전이었네요. 그리고 곧, 배가 산만해지기 시작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