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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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필름 카메라의 매력,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Daily NoPD/NoPD's Thoughts 2010. 3. 30. 12:59
요즘 세상에 너무 좋은 카메라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거쳐간 디지털 카메라가 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길을 가다 보면 커다란 렌즈에 묵직한 바디를 든 아저씨부터 중,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예쁘장한 컴팩트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모습까지 온 사방에 카메라 천지입니다. 그런데 정작 NoPD 도 그렇고 필름의 " 맛을 본 " 많은 분들은 필름으로 찍는 사진의 묘한 매력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물론 제가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닙니다. 그냥 스냅 정도면 모를까 다들 한, 두번씩 해봤다는 디씨인사이드의 Top 에 올라본 적도 없고 레이소다 1면도 단 한번도 올라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거나 해서 필름 사다 스캔비용까지 가져다 바치는 럭셔리 부루주아는 더더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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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신간 판매 종합 1위가 달력이라고?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2. 8. 07:30
베스트셀러. 서점에서 가장 잘 팔리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우리는 베스트셀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말로 많이 찾고 많이 읽는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반열에 오르지만, 때로는 지엽적인 이유, 출판사의 전략에 의하여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이 아니면 그 약발은 오래가지 못하곤 합니다.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이러한 행태는 인터넷에 기반을 둔 서점들이 맹활약하면서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은 실시간으로 판매량을 지수화 하여, 고객들이 정말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을 구분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신간 판매 종합 1위가 달력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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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그리는 소녀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11. 30. 10:00
얼마전에 혜린이에게 새로운 동화책을 한질 사주었습니다. 매일 보던 책만 봐서 그런지 지루해 하는 것 같아서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지요. 혜린이가 나중에 크면서 책을 좋아하도록 해주려고 일부러 책에 대한 노출을 많이 시켜주는 편입니다. 시간나면 들르는 파주의 탄탄스토리도 그런 맥락이지요. (무...물론 무료로 책을 한권 주는 것도 이유의 한가지긴 하지만요..쿨럭...) 새로산 전집에 " 네드의 무지개 " 라는 창작동화가 있습니다. 무지개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 이야기지요. 혜린이는 사실, 이 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더 재미있는 책들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몇 일 전부터 " 무지, 무지 " 하는 말을 계속 하는 겁니다. 색연필을 손에 들고 " 무지, 무지 " 하는데, 아, 이게 " 무지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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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이맘때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8. 10. 20. 21:31
어느새 달력은 10월도 1/3 남짓 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떼어낼 종이가 3 장밖에 안남았다는 것이 시간이 흘렀음을 알려줍니다. 1년전 이맘때 찍은 사진속에 모습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과 다른 어색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노랗고 빨간 옷으로 갈아 입은 사진들이 온세상 그리고 모니터 속의 세상에서 가득합니다. 하얀 옷으로 갈아입기전, 망각의 동물들의 기억을 위한 몸부림 이랄까요. 이즈음, 무슨 생각을 했었고 이즈음, 무슨 일들을 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도 내년 이맘때는 기억의 골짜기 한켠에서 조용히 먼지쌓여 갈 것을 안다는 것이 쓸쓸할 뿐이지요. - NoPD - p.s. 와이프가 한참 배불러(?)오기 전이었네요. 그리고 곧, 배가 산만해지기 시작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