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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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딸래미가 혼자 비행기를 타고 왔다? - 대한항공 UM 서비스Trouble? Travel! 2014. 9. 11. 08:44
얼마전 큰 딸래미의 유치원 방학이 끝나기 직전, 제주도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시켜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직까지 아이를 엄마, 아빠 없이 밖에서 재워본 적이 없어 한참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로 일곱살인 큰 딸래미는 혼자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용감하게도 가겠다고 하더군요. 여행을 떠나는 아침, 차를 가지고 오신 부모님께서는 아이를 태우고 고속훼리를 탑승할 진도로 향하셨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로 인천-제주 구간의 훼리 노선 2개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진도에서 차를 가지고 제주로 가는 훼리를 탑승하는게 어려워진 탓에 하루를 진도에서 묶는 큰 딸래미는 이튿날 제주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평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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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시설은 첨단, 운영은 아마추어 - 지하철 9호선 이야기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9. 15. 12:51
어제 저녁 퇴근 길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10여분을 걸어 신논현역으로 9호선 급행열차를 타러 가는 길이었지요. 신논현역은 김포공항 방면 급행열차가 12분, 32분, 52분에 오기 때문에 시간에 맞추어 퇴근하는게 일상이 된지 조금 됬습니다. 여느때처럼 45분정도에 역에 도착하여 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조금 일찍 온 덕분에 사람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줄을 서서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0분이 지나고 52분이 지나는데도 열차가 오지 않았습니다. 왜 열차가 오지 않는지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플랫폼에 도착한 일반열차 기관사는 54분 발차를 알리며 문을 닫고 출발할 때 까지도 아무런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 시간이 바뀌었나? 6시 2분에 오나보다 " 라고 이야기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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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지하철 9 호선으로 윤택해진 나의 삶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8. 12. 11:30
NoPD는 서울의 서쪽, 김포공항 근처의 등촌동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강서구에 가본적이 없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꽤 떨어지지만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고 생활이 편리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입니다. 저도 결혼 하면서 이곳에 처음 터를 잡고 산지 어느새 4년이 훌떡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동네가 젊은 부부도 많고 아이들도 많아서 생활하기는 참 좋은데 단점이 교통이었답니다. 직장은 강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집은 강서니, 출근에만 빠르면 1시간 (버스부터 지하철까지 타이밍이 아주 좋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로또 당첨과 맞먹는 확률을 가지고 있음) 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달간 남미, 북미 출장을 다녀오니 9호선이 개통되어 생활의 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