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가족 여행, 심야 영업 우동 맛집 츠루통탄 롯폰기점
폭설로 늦으막히 도착한 호텔.
짐을 대충 던져놓고 허기를 채울 곳을 찾아봤습니다.
롯폰기는 번화한 동네라 음식점이 많긴 하지만
주점 스타일이 많다보니 아이들과 가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늦어버리니
영업중인 가게를 찾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츠루통탄 롯폰기점!
24시간 영업은 아니지만 늦으막히 시작해서 아침에 가게를 닫는
말 그대로 심야 시간대에 들르기 좋은 곳이 이곳입니다!
숙박한 호텔은 좌측 아래의 칸데오 호텔 도쿄 롯폰기!
오에도선과 히비야선이 지나는 롯폰기 역에 인접한 호텔이라 위치는 최고입니다!
역 반대 방향으로 이어진 길에 가게들이 여럿 있는데요
그 중에 눈에 띈 곳이 바로 츠루통탄 롯폰기점입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바로...
멋지지 않나요?
마치 우리 두 딸래미와 저를 위해 준비된듯한 영업시간.
점심 즈음 영업을 시작해 다음날 아침에 마무리하는
왠지 심야식당 분위기도 날것 같은 ㅎㅎㅎ
여튼, 영업 시간에 매료되어 이 곳으로 눈을 뚫고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가게는 인산인해였습니다.
번호표를 받아들고 손님 대기석에 앉아
또다시 핸드폰 삼매경으로...
잠시 뒤를 둘러보니 오픈형 주방이 눈에 띕니다.
바 테이블도 길게 있어서 혼자 와도 뻘쭘하지 않고
홀의 테이블은 물론이고, 안쪽에 룸 스타일 테이블도 있어서
특정한 자리를 원한다면 미리 점원에게 이야기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배고파서... 일단 자리나 빨리 나길 기다리며
핸드폰에 다시 푹.. 빠졌습니다 ㅋㅋ
주류도 판매하긴 하지만 우동류의 식사 손님이 대부분이라
회전율은 꽤 높고 대기시간도 팍팍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번호표 숫자를 잘 기억해두고 점원이 부르러 오면 숫자를 잘 듣기 바랍니다!
영어로 불러주진 않고 일본어로 번호 불러주는 점원이었는데요
다행히 숫자 정도는 저도 알아들어서 ㅋㅋㅋ...
햐쿠니쥬산 오갹사마~ 정도의 멘트를 알아듣고 번호표를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ㅎ
아, 벌써 기억이 가물거리긴 합니다만,
번호표 뽑을때 인원수를 입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인원수에 맞춰서 약간 입장 순서가 바뀌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곳은 조용한 안쪽 룸!
위 사진에서보면 뒤쪽으로 보이는 복도쪽에 룸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게가 꽤 크죠?
이런 곳에 오면 주문 걱정하기 마련입니다만
한국에서도 익숙한 태블릿을 이용한 주문이고
한국어도 제공되기 때문에 쉽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라멘, 츠케멘 가게들처럼 이곳도 면의 양을 정할 수 있고
면의 양을 늘리고 줄이고에 대해서 비용 변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많이 양을 주문하는게 적절한가?
개인적으로는 기본만 해도 넉넉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양이 꽤 많습니다.
그릇 크기가 상당히 크기때문에... 감안해서 보시면 됩니다. ㅎㅎ
대충 보셔도 양이 많아 보이죠?
사이드까지 시키는 바람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난 잔해는 대략...아래와 같...ㅎㅎ
폭설에 시달리다 뜨끈한 우동을 한그릇씩 먹으니
예측 불허의 상황이 계속되는 여행이 시작되었구나 싶더군요.
몸도 좀 녹였고 배도 채웠겠다...
슬슬 다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를 나섰습니다.
계산은 나가면서 캐시어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도 "당연히" 받기 때문에
현금이나 QR코드가 없더라도 문제 없습니다.
요즘 일본의 대세는 비접촉 카드 결제 + QR 입니다
밖은 여전히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롯폰기 고가차도 아래로 슬러시가 된 눈은 여전히 그대로고
택시를 제외한 차량 통행은 정말 많이 줄어 있더군요
질펀한 눈을 밟으며 다시 호텔로 ㅎㅎ
이번에 칸데오 호텔 도쿄 롯폰기를 잡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 때문이었는데요
이제 그 이유를 호텔에서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을 통해
소정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내돈내산 여행기를 바탕으로
가감 없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