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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선물, 전집 만한게 또 있을까? [삼성북스데이]Daily NoPD/NoPD's Thoughts 2012. 4. 24. 08:40728x90린시절을 되돌아 보면 가장 설레이는 날이 일년에 딱 세번 있었던 것 같다. 생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어린이 날. 설날이나 추석도 나쁘지 않았지만 앞서 말한 세가지의 강한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어른들의 잔소리도 없고 어디론가 한참을 차를 타야할 일도 없고 그저 즐거울 수 있는 날들에 비할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날들의 문제는 즐거운 기분과 상관없이 받았던 마음에 안드는 선물들이었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게임기, 컴퓨터, 이런 것들 보다는 책이라던가 학용품, 그 외 그다지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들이 주로 어른들의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긴 세월이 지나고 어느덧 어린이 날이 무엇인지 아는 아이를 둔 아빠가 되니 어린시절의 기억과 함께 오만가지 생각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책을 선물하고 싶다
아직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주문하고 미리 받아서 숨겨두었다가(?) 깜짝 선물쇼를 하려면 그리 녹록한 시간이 아니다. 집에 택배가 배달되면 두 딸래미는 바로 박스를 풀어 헤치느라 바쁘기 때문에 사전에 딜리버리 프로세스를 인터셉트 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이쯤 되면 무슨 선물을 할지 미리 정해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왠지 책을 어린이날 선물로 받기는 조금 섭섭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사실, 그 당시의 책들은 재미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아이들을 위한 책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구성에 흥미까지 유발시키는 매력은 분명 없었다. 요즘 두 딸래미가 책에 푹 빠져 지내는 걸 보면 어린이날 선물로 책을 해도 괜찮은 것 아닐까 하는 어른의 이기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 책 선물이다.
From : http://kids.britannica.com
삼성출판사의 삼성북스데이, 때 맞춰 찾아온 단비
단권을 사는게 좋다, 전집을 사는게 좋다, 책을 좀 읽혀본 부모라면 이런 주제로 갑론을박을 하는 경우가 참 많다. NoPD 의 경우는 후자다. 전집을 사주고 박스를 풀자마자 그자리에서 한번 다 읽어 내려가는 아이를 보는 기쁨이 예사롭지 않다. 특정한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의 책을 엮은 것이 주로 우리나라의 전집이다 보니 아이가 전집마다 가지는 이미지가 있어, 기분에 따라 읽기도 참 좋다.
NoPD가 좋아라하는 삼성출판사의 전집들은 분명 종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색감과 구성, 그리고 아이들의 흥미 유발도의 측면에서는 늘 만족스런 선택이었다. 삼성출판사의 4월 마지막 삼성북스데이가 지금 열리고 있다. 전집류 최대 86% 할인이라는 치명적인 유혹은 어린이 날과 맞물려 후덜덜하게 찍혀있는 카드 결재 예상금액 사이에서 인간을 극도의 번뇌로 내던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먼 훗날, 아이가 되돌아본 어린이 날이 후회가 없도록 해주는 것이라면... 내 한 몸, 구내식당 이용하고 커피 안사먹고 맥모골의 달콤함과 텁텁함을 견디는 것으로 보상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질러보자... 삼성북스데이! [삼성북스데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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