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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획득시 선수들이 받는 연금은 얼마일까?Daily NoPD/NoPD's Thoughts 2014. 2. 17. 11:41728x90올림픽을 비롯하여 세계 선수권 대회, 아시안 게임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스포츠 선수들은 스포츠 연금 혹은 체육 연금이라고 많이 알려진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을 받게 됩니다. 스포츠 선수들은 특정 구단에 소속되어 받는 연봉도 있지만 이런 부가적인 연금을 통해 경기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스포츠 선수들의 이런 연금 지급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참 많습니다. 순수한 의미의 스포츠가 되어야지 어찌 돈으로 사람을 흔드냐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무형의 자산은 연금 이상의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스포츠 선수들은 어떤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되면 연금을 지급받고 또 얼마까지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출처 : 연합뉴스)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일시금이 아닌 연금식으로 지급되는 것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이 되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이 유일합니다. 상한선이 "100만원/월"로 정해져 있는 이 연금은 선수들이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순위에 따라 정해진 포인트를 취득하고 그에 해당하는 연금을 매월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물론 선수가 원하는 경우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주 뛰어난 역량을 가진 선수는 쉽게 상한선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초과된 점수에 대하여 출전한 대회 종류에 따라 정해진 기준 금액으로 장려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굉장히 세분화되고 자세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경우의 수들을 일일이 나열하지는 못하지만 핵심은 연금은 월 100만원 상한선이 있고 초과분은 장려금 형태로 일시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포인트 갑이군요
선수들 사이에서는 연금 상한선이 수십년동안 월 100만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선수로 생활하는 것이 힘든 편입니다. 보통 20대에 꽃을 피우고 30대에 진입하면서 코치와 같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많은 종목에서 일반화 되어 있기도 합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미래의 경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 연금 상한선에 대한 조정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뛰어난 선수의 경우 획득한 포인트에 따라 연금 상한선 초과분에 대해 장려금으로 지급받는 금액이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110점 포인트를 누적 취득해 이미 월 1백만원 연금 상한선에 달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90점을 추가로 받게 되면 10점당 500만원 기준을 적용해 일시금으로 4,500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선수가 속한 종목에 따라 각 연맹에서 지급하는 장려금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을 합치면 일시수령으로 1억 이상을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선수들의 연금과 장려금, 향후 경제 활동에 대한 고민과 이에 대한 보장, 이런 것들이 세금을 통해 지급되는 것 등 수많은 이슈들이 얽히고 섥혀있어 선수들의 연금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척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각 주체들이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모두 일리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군면제까지 가세하면 점입가경이 되겠지요?) 복잡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겠습니다 ㅎㅎ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생각만큼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세계는 야생의 약육강식처럼 언제든 더 강한자가 등장할 수 있고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보편적 진리를 보는 듯 합니다. 남은 경기들에서도 준비한만큼 아쉽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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