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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모니터링의 최강자, 뉴렐릭(New Relic) 뉴욕 증시 상장!IT's Fun 2014. 12. 12. 21:00728x90
인터넷 환경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기기들이 웹 서비스에 접속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혹은 앱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고민할 것들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처럼 유선, 무선 인터넷 환경이 훌륭한 나라도 있지만 아직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동남아라던가 중동, 아프리카 등 상대적으로 환경이 좋지 못한 곳에서 사용자들이 접속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래전 성능 관점에서만 접근하던 서비스 모니터링이 최근 사용성에 대한 데이터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서 활약해오던 컴퓨웨어(Compuware)와 같은 기업은 물론이고 모바일 앱에 대한 사용자 모니터링을 도와주는 5rocks(얼마전에 탭조이(Tapjoy)에 인수되었죠)와 같은 새로운 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 중에서도 특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곳이 있었으니 제 블로그에서도 얼마전에 소개해 드렸던 뉴렐릭(New Relic)이 바로 그곳입니다.
뉴렐릭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영역은 전통적인 성능 중심의 어플리케이션 모니터링(APM, 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에서부터 실제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성능, 사용성, 행동 패턴 등에 대한 모니터링(RUM, Real User Monitoring)까지 근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많은 정보들을 손쉽게 수집하고 정제하여 비즈니스에 필요한 시장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뉴렐릭의 이런 서비스들은 기존의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쳐(Service Infrastructure)에 대한 모니터링에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실제적인 이슈와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흔히 최종 사용자 구간으로 불리우는 라스트마일(Last Mile)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의 손 앞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뉴렐릭은 그런 관점에서 서비스 모니터링 기업으로 불리우기 보다는 빅데이터(Big Data)에 대한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가공하여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뉴렐릭의 서비스가 가지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이 뉴렐릭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견기업에서 글로벌 IT 기업까지 고객군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부응이라도 하듯 뉴렐릭은 미국 시간으로 오늘 금요일 기업 공개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아마 이 글을 조금 늦게 읽으시는 분들은 뉴렐릭이 상장한 이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뉴렐릭이 사용할 심볼은 NEWR 로 정해졌고 상장가는 23 달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렐릭의 최근 기업정보를 확인해보면 아직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IT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현재의 적자와 흑자를 떠나 앞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의미를 줄 것인지에 더 많은 힘이 실리곤 합니다. 뉴렐릭도 그런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창업주의 이름에서 알파벳 순서를 바꿔서 만든 기업 뉴렐릭. 증시 상장 이후 그들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더 성장해 나갈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추가, 2014.12.16)
첫날 상장가가 23 달러로 고지되었던 뉴렐릭은 40% 이상 폭등하며 33.99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상장 이틀째인 오늘은 첫날 폭등 이후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상장 주식수도 그렇고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다 하겠습니다. 화려하게 상장한 뉴렐릭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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