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의 매력중 하나는 다양한 기능의 컨버전스에 있습니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즉석에서 편집하고,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알리고 표현하는데 익숙한 신세대 들에게 아주 매력적입니다.
기기에서 제공하는 카메라와 기본적인 네트워크 기능을 제외하면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이쁘게 사진을 편집해 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아이폰은 사진 편집용 어플리케이션이 수백, 수천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해서 어떤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망설여 질때가 많습니다. PC 에서야 십중팔구는 포토샵을 이야기 하겠지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Lo-Mob 이라는 어플리케이션도 아이폰용 사진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필터와 프레임 효과를 제공하여 사진에 담지 못한 감성을 표현해 주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무척 가벼운 편이라 즉석 사진 편집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중형 카메라의 웅장한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인사동이나 황학동 골목 어귀에 돗자리를 펴놓고 잡다한 물건을 파시는 어르신들이 하나쯤 들고 나옴직한 카메라지요? 저도 중형 카메라를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 특유의 색감과 묵직한 맛이, 한번 맛들리면 헤어 나오기 힘든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필터중 중형 카메라에 대한 것들이 여럿 있는 것은 아마도 앱 개발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사진을 촬영하거나 카메라 롤에 저장된 이미지를 선택하면 사진의 편집이 시작됩니다. 다양한 필터는 조그만 프리뷰(Preview)를 목록에 보여주고 있어 어떤 느낌의 사진으로 필터링 되는지 이해하기 좋습니다. 요즘 요미요미의 신체놀이 수업에 푹 빠진 혜린아기의 팬더 분장 사진을 가지고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뷰에 보이는 작은 화면만으로 조금 모자르다 싶으시면 필터를 바로 적용하셔도 됩니다. 필터는 중복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적용할 필터를 교체하면 원본 이미지를 기준으로 다시 작업을 진행합니다. 매력적인 필터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NoPD 는 슬라이드 필름으로 최종 낙찰을 했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즐겨사용하는데 비싼 가격과 보관의 애로함 때문에... 슬라이드 필름을 잘 안사게 되더군요 ^^;; 대리만족으로 Lo-Mob의 기능을 이용해 봤습니다.
요렇게 작업된 이미지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혹은 사진 서비스인 피카사, 플릭커로 연동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합니다. 외산 어플리케이션이라 국내 서비스가 없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요즘 다들 페이스북 트위터들 하시니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필터 선택과 적용이 끝나면 우측 하단의 화살표 아이콘을 눌러 저장을 하면 카메라 롤에 편집된 이미지가 저장됩니다. 물론 원본은 살아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겠죠!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