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Dreaming Boy2008.10.12 10:55

어제 같이 출장중이던 후배를 돌려보내고
혼자 방에 앉아 2008년의 절반을 차지해버린 출장의 흔적들을 살펴봤다.

짧은 시간들.
그 안에서 정신없이 찾아야만 했던 것들.
화려한 조명들과 좋은 곳들.
바쁘게 보이는 사람들과 분주한 거리.

그런데, 그게 다였다.
겨우 찾아낸 뉴저지에서 찍은 빨간 단풍나무.
가만히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며 사진을 찍어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지하철 유실물`이라는 책을 쓰던 2003년 즈음.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유치하긴 해도)
뭔가를 담아보고, 뭔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사진들은 그 때가 참 많았지 싶다.

여유가 없어진걸까.
훗.

p.s. 결국은 출장이 문제인거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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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브라질, 미국 6주간의 긴 출장을 나가기전날 사랑스런 베이비 혜린이가 태어났다. 12시간도 채 못보고 먼 타국으로 나온터라 미국 가는 김에 옷이며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사가리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왠고 하니, 미국이 유아용품이 싸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 정말 싼지에 대해서는 얼마전 올린 "브라이텍스 카시트 구매기"를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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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베이비자러스의 자태

미국에는 유아용품 할인점이 여럿 있다고 한다. 현지 직원들에게 물어물어서 유아용품이 싼 곳을 물어보니 아마존(Amazon.com)과 베이비자러스(http://www.toysrus.com/shop/index.jsp?categoryId=2255957) 를 강력 추천했다. 뉴욕 근처에 베이비자러스가 있는가 살펴보니 뉴저지에서 북쪽으로 10 마일정도 올라가면 큰 매장이 있다는 검색결과가 나왔다. 출장의 동반자 송책임과 구글 지도 한장을 들고 베이비자러스를 찾아 출발했다.

미국 도로 시스템에 익숙치 않아 여러번 왔던길을 또 가고, 또 가고 한 끝에 결국 1시간 여만에 베이비자러스에 도착했다. (10 마일이 1시간 걸렸다라...우흣...) 맨하탄 시내의 토이자러스(Toys'r'us) 한켠에 간단하게 있었던 베이비자러스만 알던 우리는, 일단 규모에 감탄을 했다. 왠만한 대형 수퍼마켓 크기의 건물 하나 통째로 유아용품만 파는 전문 매장이었던 것이다.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실내 시설 -_-... 하지만 헤메느라 Closing 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열심히 매장 Survey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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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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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것을 프린트해와서 주워담는 미국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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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흐~! 천장을 뚫을듯한 카시트의 자태

창고형 매장으로 곳곳에 가득 쌓여 있는 물품들을 보니 굳이 사지 않아도 괜히 흐뭇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천장까지 쌓인 유아용 카시트와 한국 최저가보다 저렴한 각종 바운서와 젖병, 젖꼭지들. (닥터 브라운 젖병이 하나에 5불정도 밖에 안한다) 한국에선 구하기 힘든 초소형 사이즈 신발부터 다양한 사이즈의 아이들 옷까지 없는게 없었다. 애기 우주복 하나를 살래도 몇만원씩 줘야하는 한국과 비교하니 이건 천국이 따로 없다. 이월 코너를 찾으니 1+1에 2~3불 하는 옷들도 많다. 그렇다고 이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초보 아빠들의 맘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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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불!

한참을 고민하면서 담은 물건들을 다 합쳐보니 100불정도 나왔다. 한국에선 애기 옷 몇개 사지도 못하는 돈으로 와장창 (약 20벌 이상의 옷과 젖병 등을 구매했다) 살 수 있는 행복한 쇼핑이 아니었나 싶다. 캐리어에 다 들어갈지 고민하면서 돌아오는 길은, 길을 헤메여도 즐거운 그런 길이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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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미국하면 떠오르는 상징이 뭐가 있는가? 요즘이야 Mad Cow 라던가 부시 대통령,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등 많은 안좋은 상징들이 떠오르지만, 일전의 "자유" 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던 미국을 생각해보면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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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베터리 파크다

맨하탄 남쪽으로 대서양을 향하는 길목에 섬위에 덩그러니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배를 타고 뉴욕을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영화 "붉은 10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국으로 망명하던 잠수함이 조용히 새벽을 가르며 지나가던 곳도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바로 뉴욕 앞 바다였음을 많이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여신상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 사람따라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여신상을 보는 것을 " 1) 가까이에서, 2) 멀리서 " 두가지로 구분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올 것 같다.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는 뉴저지 엘리스 섬이나 맨하탄 남쪽 베터리 파크 근처의 선착장을 이용하면 앨리스 섬으로 가는 배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가까이서 보는 것의 장점은 보다 리얼하게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고 여신언니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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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 파크에서 본 여신상

멀리서 보는 방법으로는 여러 포인트가 있을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는 것에 비해 언니의 옆구리, 뒤통수를 쳐다봐야 한다는 공통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돈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뉴욕시민들은 맨하탄 남쪽의 베터리 파크의 풀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휴일 오후를 만끽하곤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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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쪽에서 본 여신상의 모습

멀리서 보는 또다른 방법중 하나는 뉴저지에서 78번 도로를 타고 엘리슨 섬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장소인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주차장도 꽤나 넓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오는 길이 뉴저지의 흑인촌을 지나와야 하기 때문에 왠지 조금 위험해 보인다는 점이랄까? 대신, 야간에는 맨하탄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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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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