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일반 기업들도 실내온도 조절 규제로 인해 무더운 하루였는데요, 하물며 공기업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곳들은 오죽할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어제 저녁시간 특강을 진행한 한전KDN(http://www.kdn.com) 강당에 들어가니 후덥한 기운이 확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단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열린특강에 참여해주신 모든 참석자 분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서 더욱 후끈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하던 "소셜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강의는 주로 창업가 정신, 성공한 창업가들이 걸어온 길을 주로 다뤘었습니다만 한전KDN 강의에서는 조금 패턴을 바꾸고 인간의 소통하고자 하는 본능, 그것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인간들의 상호작용이 만들어 낼 (만들어 내고 있는!)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봤습니다.


원래 한시간 반으로 예정되었던 강의는 뜨거운 열기에 심취해 길어진 저의 말들과 참석하신 한전KDN 임직원 분들의 정곡을 짚어내는 질문들이 이어지면서 두시간여에 이르는 긴 특강이 되었습니다. 미천한 지식으로나마 이야기 해드린 것들이 현업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연으로 만든 새로운 인연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계속 이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길벗, 2012)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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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6.23 23:26
중국, 인도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에서 무려 6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비밀번호라던가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지역에 따라서는 SSN 같은 번호들) 와 같이 예민한 성격의 데이터는 아닌 말 그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다.

페이스북은 가입 절차에서부터 민감한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화번호와 같은 조금 민감한 정보들을 일부 다루고 있기는 하다. 이번에 발생한 사고에서 유출되었던 정도들 중, 가장 예민한 정보가 전화번호라고 알려져 있다. 아주 민감한 정보가 없으니 큰 이슈가 되지는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뉴스 헤드라인으로만 봤던 이 사고의 피해자중 한명으로 내가 들어갔다는 친절한(?) 페이스북의 이메일을 받고 나니 괜히 기분이 찝찝해져버렸다.

 
뉴스 헤드라인으로만 인지했던 이번 사고의 범위는 대략 이런것 같다. 기술적인 버그로 인해 Download Your Information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고 민감한 개인 정보라고 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내 프로필 옆에 차곡히 정리되어 누출된 것이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 내 개인 정보를 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내 정보를 이미 아는 상태에서 Contacts 업로드를 통해서 올린 정보에 포함되어 있었을수도 있는"이라는 문구때문이다.

이렇듯 국내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정보 유출에 대해서 자신들의 책임을 최소화 하려는 노려은 참 가상하다. 그런데 이들의 메일은 우리나라 서비스들의 그것보다 믿음직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우선은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노출된 정보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주었다는 점이다.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정보는 이메일, 전화번호 정도이고 내 경우는 전화번호가 노출되었다는 기술이 되어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구체적인 노출 범위로 1명의 사용자에게 노출 되었다고 알려줌으로써 (심지어는 그 사람은 내 친구라면서...) 노출된 것은 참 미안하지만 안심해도 된다는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생활의 중심이 된 사회에 사는 구성원이라면 내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내 개인정보, 나 자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사고는 가능하면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자신들의 귀책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르고 솔직하게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사과를 구하는 것이 중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페이스북의 사고 수습 방식은 그동안 겪어온 수많은 사고 당사자들에 비해 무척 와닿는 대응이라고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페이스북의 사고 대응 방식을 잘 기억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숨기려고 한다고 숨겨지는 것은 별로 없다. 잘못은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빠르게 고객과 소통하고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차피 하루이틀 서비스 운영하고 재화를 공급할 것이 아니라면 빨리 수습하고 책임지면서 더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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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1.14 06:50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페이스북을 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작 400여명의 친구가 등록되어 있는 제 페이스북의 타임라인만 보더라도 알찬 글들과 여기저기서 Share, Like 당해서(?) 끌려온 링크들이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수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오는 좋은 가십거리중 하나입니다. 이미 IPO 에 성공해 증시 상장을 한 상태라 예전만큼 후끈하게 이야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흑자전환이라던가 앞으로 어떻게 페이스북이 성장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 돈을 버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제가 출간한 책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바로가기] 에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페이스북이 퍼스트 라운드 펀딩을 한 사람은 페이팔 마피아의 주역인 피터 씨엘(Peter Thiel)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가 중 한명인 그의 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페이스북이 어떻게 돈을 벌어낼 수 있을 것인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가들은 독지가도 아니고 자선사업가도 아닙니다. 적절한 평가를 통해 기업과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충분히 돈을 벌수 있을 것이라 판단될 때만 자금을 수혈해주는 무서운 분들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페이스북이 돈을 잘 벌 수 있는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준 것은 피터씨엘과 같은 초기 투자가들, IPO 과정에서 새롭게 합류한 투자가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무엇이 돈이 될 것인지를 잘 알려주며 돈을 투자한 사람과 기업들 덕분은 아닐까 싶습니다.

인포그래픽 자체가 IPO 전에 작성된 것이라 현재의 수익구조와 100% 맞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식으로 페이스북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왔고 그 안에서 돈을 찾아냈는지에 대한 괜찮은 백데이터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항해중이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요즘, 그들의 과거가 어떻게 미래로 연결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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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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