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즈음. 처음 서태지와 아이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길거리의 음반점, 라디오, TV, 모든 미디어를 통하여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그 음악에 흥분했었다.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이름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을 때까지 몇년간 참 행복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시끄러운 디스토션 이펙트와 함께 돌아온 서태지라는 이름이 조금 어색할듯 싶었지만, 2004년 제로 앨범까지 늘 곁에서 지루하지 않은 음악으로 있어줬고 세상에 타협하고 현실에 안주해가는 스스로에게 늘 220v 의 자극으로 다가왔다.

토요일 출장을 앞두고 미처 챙기지 못한 서태지의 싱글을 부랴부랴 구매했다.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받았지만 아침 출근을 마치고서야 조용히 음악을 들어보기 시작했다. 늘 최고를 기대하지만 최고가 아니더라도 만족스러운 그의 음악. Rock 의 끈을 놓지 않고 샤방한 멜로디로 부담없이 듣기 좋은 음악들 4곡이 들어 있는 한장의 싱글. 음반을 산게 얼마만인지... 몇년은 된 것 같은 기분.

그러고 보면, 10만장이 대박이라는 요즘 음반계에 여전히 이정도의 끝발을 보여주는 태지는 쉽게 보기엔 너무 쉽지 않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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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브라질은 택시비가 꽤나 비싸기 때문에 가능하면 택시를 타지 않는게 좋다. 하지만 위험한 길거리를 노트북, 카메라와 같은 고가의 물품을 들고 다니는 것은 더욱 추천하지 않는다. 처음 묶었던 Estanplaza는 회사에서 10분 정도 거리임에도 집으로 오는 길에 내는 택시비가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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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뷰는 먹어주는 곳이다



방이 빠지자 마자 옮긴 곳은 회사 바로 앞에 위치한 Grand Estanplaza. Berrini 거리에 위치한 호텔보다 일단 규모가 더 크고 시설이 깨끗했지만, 중급 호텔들이 도토리 키재기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잠깐 들어가본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대의 WTC 호텔과는 시설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다시 말하면, 방이 있다면 WTC 호텔에 묶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방에서 유선, 로비에서 무선 인터넷이 되긴 하지만 느린 속도를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구글같은 가벼운 사이트는 양호한 속도를 보이지만 이미지가 많이 들어간 웹사이트 (특히 국내 웹사이트들) 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KONICA MINOLTA | 2008:04:21 02:43:51

싱글 침대 두개가 왠말이더냐 ㅜ.ㅜ



샤워 부스가 있고 튜브가 없는데, NoPD처럼 튜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쥐약이다. 차라리 방 크기를 살짝 줄이더라도 화장실 면적을 넓히고 튜브를 넣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출장자에게 뜨거운 물 가득 받아서 몸을 담그는 튜브는 필수요소니깐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KONICA MINOLTA | 2008:04:21 02:44:39

느린 인터넷을 쓸 수 있는건 책상에서뿐



운이 없었는지 킹 사이즈 베드가 있는 방을 배정받지 못했다. 방이 빠져서 들어오긴 했지만 싱글 베드룸 밖에 없었다. 묶는 2주 동안 내내 몸이 편하지 못했던 것은 어쩌면 잠자리에서 너무 긴장하고 잤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점수를 주자면 별 3개정도? 그다지 추천할만한 호텔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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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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