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참 이기적입니다. 어른들은 생각에 대한 의사표현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의사표현을 하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인 " 말 " 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들, 특히 영아들은 의사표현을 잘 못합니다. 말은 단어 몇개를 어설프게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고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의사표현의 수단은 " 울음 " 이지요.

어른들은 힘의 우위, 의사표현의 우위를 앞세우며 아이들을 나무랍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윽박지르고 있다는 거지요. 언젠가 읽었던 " 잔소리 기술 " 이라는 책에서도 나왔던, "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잔소리를 해야 한다 " 는 원칙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지요.

아주 추운 날, 따뜻한 부츠를 신지 않고 추워 보이는 구두를 신겠다는 아이.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어떻게든 부츠를 신기기 위해 별 말을 다 할겁니다. 그 와중에 혹시 아이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윽박지르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는 그냥 구두가 신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로 타이르고 설명해줘도 이해를 잘 못할 겁니다. 당연하지요. 아이니까요. 하지만 거꾸로, " 아가. 나가서 추우면 부츠 신겨주세요 하자~ " 라고 몇 번씩 타이르고 나가면 어느 날인가 먼저 부츠를 신겠다고 하는 날이 옵니다.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게 육아입니다. 육아의 대상인 아기들. 아기를 나타내는 infant 라는 단어는 라틴어 infans 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의 뜻이 뭔지 아시나요? 그건 바로 " 말을 못하는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의사표현을 어른들처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혹시 다그치고 있는건 아닌지, 참 많이 반성하게 해 준 책입니다.

리브로에서 "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 이라는 미니북을 같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꼭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엄마, 아빠라면 꼭 한번 아이가 자는 사이에 같이 읽고 육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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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꽤 오래전에 혜린이를 위한 책 전집을 사면서 받았던 블럭이 있습니다. 큐브처럼 3x3x3 의 27개의 조그만 정육면체로 구성된 블럭입니다. 작은 블럭의 각 면에는 동물 그림, 영어 알파벳, 숫자등이 적혀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용도로 쓰기 딱 괜찮은 블럭 셋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혜린이는 블럭을 단지 통에 넣고 빼는 것만 좋아했지 블럭에 그려진 그림이나 블럭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른 놀이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딘가에 물건을 넣는 것은 돌을 지난 다음부터 아이들이 흔히 하는 행동이지요. 집안에 뭔가 물건이 없어지면 (핸드폰 이라던가...) 아이가 물건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들 (붕붕카 시트 아래나, 서랍장 등...) 을 뒤지면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행동과 관계가 있는 거지요.

그런데 최근 몇 일 사이에 혜린이가 블럭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블럭을 쌓는 놀이를 하자고 아빠가 한개씩 쌓아가면 싫다고 블럭을 무너뜨리고 통에 넣었다 뺐다만 반복했던 혜린이. 갑자기 블럭 쌓는 놀이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블럭을 쌓는게 아니라 특정 동물이 그려진 블럭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말을 나타내는 '마' 라는 받침없는 단어와 강아지를 나타내는 '멈머'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 쌓기 시작하더군요.

KONICA MINOLTA | 2009:11:29 23:20:43

푹신푹신한 장난감 공을 깔고 앉아서 블럭 쌓기에 열중하는 혜린아가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지는 블럭을 정밀하게 쌓는 수준은 아니라 조금 하다가 짜증을 내면서 무너뜨리곤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처음부터 쌓으면서 나름 아는 숫자 셈 (하나, 둘)을 하면서 열심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육아의 재미가 아닐까요?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엄마 아빠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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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10여년 전이던가요? 텔레토비가 우리나라에 방영되면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그 텔레토비 제작진이 만들어서 몇 해전 센세이션을 한 번 더 일으킨 작품이 바로
꼬꼬마 꿈동산이라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막상 NoPD 군의 딸래미가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만 하네요.
(도대체 왜 좋아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

출장지에서 와이프로부터 긴급 사진이 공수가 되었는데,
목욕을 마치고 꼬꼬마 꿈동산을 감상하는 아가의 요염한 자태가 너무 이뻐서
제 블로그를 들러주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

Canon | 2009:10:19 20:57:56

이정도는 해줘야 된다는 사실! ㅋ

2009/10/13 - [Daily NoPD/NoPD's Thoughts] - #245. 아이들 손세정제, 어떤 제품이 좋은 걸까?
2009/10/13 - [Daily NoPD/NoPD's Thoughts] - #244. 신종 인플루엔자, 보험 처리가 가능할까?
2009/09/29 - [Daily NoPD/NoPD's Love] - 아기를 위한 최고의 추석선물, 스텝2 파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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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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