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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수원으로 외근을 다녀오고 나니 하루가 후딱 가버리더군요 -_-... 예전엔 이런게 좋았는데 할게 많이 밀리는 요즘은 그닥 반갑지 않다지요. 내친김에 칼퇴근 하자 해서 5시 반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아무도 퇴근도 안한시간이라 눈치 보이더군요 ;;) 눈 딱 감고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려나가는게 상책입니다. :)

사람이 많아 보이는 지하철 한대를 보내고 한적한 후속 열차를 탔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네요. (삼성에서 당산까지 가야하는 터라... 못앉으면 죽습니다...) 못다읽은 김태영씨의 ASP.NET 책을 보고 있는데 여고생 3명이 탑니다.

저도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중고등학생들 과는 더블스코어 레벨인지라 요즘 이 친구들 이슈는 뭔가 해서 들어봅니다. 예상했다시피 동방신기부터 보아등 가수이야기, 연예인 사생활이 주더군요. 그 때 한 여학생이 이야기 합니다. TV 뉴스를 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여고생 1 : " 난, 혀니가 참 귀여운거 같아. 쌍꺼풀이랑 웃는 모습 끝장이야 "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혀니가 누굴까... 쌍꺼풀이랑 웃는 모습이 끝장인 혀니가 누굴까... 다른 여고생이 말합니다.

여고생 2 : " 내말이. 나도 노무현 참 귀여운 것 같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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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노무현 前대통령 이야기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웃는 모습이 귀여우시다고 생각은 했지만 깜찍하게도 '혀니'라는 닉네임도 얻으시고 여고생들 입에 저런식으로 화자되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러더니 나머지 한 여고생이 또 말합니다.

여고생 3 : " 야야 거니도 진짜 귀엽게 생겼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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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굴까...? 후후...이건희 삼성회장 이야기군요. 사실 이건희 회장 모습을 희화화한, 모여라 꿈동산의 주인공 같은 탈이 TV 뉴스에 시민단체 시위에 나올때 마다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여하튼, 뉴스는 분명 삼성특검이니 에버랜드 전환사채니 이야기를 하면서 이건희 회장 모습이 나왔을 텐데 저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귀여운 할아버지가 나온 정도로 받아들여지나 봅니다. 당연히 모든 고등학생들이 그러는 건 아니겠지요. 극히 평범해 보이는 여고생들의 대화일 뿐입니다.

문득,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무슨 생각을 했나 떠올려봅니다. 아... 그렇군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소식과 교실이데아 노래를 부르며 교육제도의 부당함을 '소심하게' 비판했었던... 훗... 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고등학생시절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았나요?

블로그스피어에 삼성특검과 노무현 前대통령 이야기가 가득한 건, 그냥 우리들만의 리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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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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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D의 기억이 맞다면 삼성특검은 아직도 60일이 넘게 남아있다. 다들 아는 것처럼 특검이라는 것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제도이다 보니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고 그 기간안에 수사를 마무리 해서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특검 출범 이전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부터 현재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러왔는데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이건 이렇다" 라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참 많이 답답하다.

한국의 기업환경 특성이다라고 이해하더라도 삼성이 분명 잘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심증도 있고 물증도 있지만 확증이 없는 것일까? 뭔가 지지부진한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비단 한국의 대기업이라면 -혹은 큰 규모의 중소기업들 까지도- 의례히 준비하는 로비 그리고 그를 위한 비자금. 알면서 쉬쉬하는 -다양한 고려사항들로 인해, 예를 들면 정치권-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칼을 들었다면 제대로 베고 깔끔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자. 그게 삼성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을 위해서도 좋다. (물론, 늘 그래왔듯 기득권층이 피해볼 거라 생각치는 않는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나온 불법행위들에 관한 수사도 역시나 지지부진하다. 세금을 덜내려고 한 삼성도 문제이긴 한데, 그걸 빌미로 삼성그룹 해체니 뭐니 하는 단체들도 참 문제다. 사회 단체들이 말해야 할 것은 삼성그룹 해체가 아니라 양도, 세속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하라고 조언해 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할말 많고 의견도 분분한 이야기들은 차처하고,
결론적으로 NoPD가 하고자 하는 말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는 삼성 특검 덕분에 가장 힘들어 하는건 유관업체들 -납품업체든 협력사든- 이 아닐까 싶다. 전반적인 삼성의 의사결정 및 인사이동이 늦어지면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여지고 있다. 이 놈 저 놈 눈치보지 말고, 확실해 진건 서둘러서 베자. 정리할 건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고 다시 신발끈 맬 수 있도록 해주자. 관계된 사람들이 지도층 전역에 퍼져있어서 쉽지 않다는 건 알겠지만, 그들 눈치 보다가 피해보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날 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 서두르자. 특검!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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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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