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호텔에 머물다 보면,
딱히 밖으로 잘 못나갈 때가 많다.

택시를 타고 행선지를 말하는 것 조차 버거운
멕시코와 같은 곳에서
그런 답답함은 배가 되곤 한다.

생수통 하나 덜렁 들고
바람쐬러 나온 어느 저녁무렵,
진홍색으로 물들어가는
멕시코의 늦은 오후가
외로운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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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남미 대륙, 아니 지구의 생명줄 또는 허파라고 불리우는 아마존 강. 여러 나라에 걸쳐 있는 이 강의 브라질 쪽 지역은 아마조나스 주에 속해 있다. 마나우스라는 아마존 강 유역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다녀오던 길, 너무 아름다운 구름과 하늘, 그리고 강줄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건 어쩌면 평생동안 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새파란 하늘과 내리쬐는 태양. 여기저기 피어난 뭉게구름들과 그 넓이를 짐작도 하기 힘든 커다란 아마존 강. 온 사방을 가득 채운 끝없는 우림의 행렬은 경탄 그 자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상파울로로 넘어가는 비행기 가장 끝 창가 좌석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것은 누구나 같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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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절묘한 곳에 위치한 호반도시 혹은 산악마을 인터라켄에서 맞이한 새로운 아침은 포근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만한 따뜻한 햇살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어울어진 모습이었다. 전날까지 잔뜩 찌뿌렸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웃는 모습으로 뭉실뭉실 뭉게구름을 가득 하늘에 펼쳐놓은 모습이었다. 이슬비가 촉촉히 내린 한산한 거리의 모습이 이국적이다.



오늘은 인터라켄을 떠나 쮜리히로 가야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서양식 호텔 조식을 대충 챙겨먹고 짐을 챙겨 로비에 맡기고 거리로 나갔다. 알프스 산맥을 타고 내려온 깨끗한 공기가 폐 구석구석의 폐포에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느낌은 무척 색다른 경험이었다.

파랗다 못해 시퍼렇기 까지한 하늘과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 넘기는, 금새 있었다가 잠시 돌아보면 사라지는 구름들은 꿀꿀했던 날씨의 기억을 하나도 남김없이 저 멀리 융프라우요흐 너머로 날려보내주는 시원한 느낌이었다.


인터라켄을 감싸고 흐르는 강물위로 이름모를 새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콘크리트 뚝 같은건 이곳에 없다. 아니, 있다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풍경이라고 해야할까? 단아한 모습으로 줄지어 서있는 스위스 풍의 집들 너머로 어느새 하얀 구름이 가득 차있다. 휴일 아침 베란다에서 기지개 한번 시원하케 켜면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향기 가득한 커피 한모금을 마시는 상상을 해본다.


한적한 거리에는 지나다니는 차를 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가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끼익~ 거리는 자전거 소리가 요란할 뿐. 길 건너편에 삼각대를 세워두고 만년설 가득한 산을 배경삼아 간만에 신혼여행 분위기를 내본다. 그래도 역시나 배낭여행의 느낌이랄까 ㅋ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맥도날드가 아닐까 싶은 이곳. 흔히 생각하던 맥도날드의 붉은 거대한 간판대신 조촐한 글자로 McDonald`s 라고 적힌 간판이 이색적이다.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은 스위스다운 향을 머금고 스위스 안으로 녹아든 느낌이다. 조그만 마을의 산장같은 느낌의 맥도날드 마저 마음을 사로잡는 이 곳.


한참을 돌아다니고 기차 시간에 맞추어 맡겨둔 짐을 찾았다.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 그 뒤로 그림처럼 펼쳐진 만년설과 새파란 하늘의 향연.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게 진 우리는,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며 모닝 맥주-_- 한캔씩을 이곳에서 마셨다. 낮술을 마셔도 전혀 취하지 않는 색다른 경험. 조금은 지루할지 모르지만, 삶에 찌든 우리들에게 인터라켄이 주는 너무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베른을 거쳐 쮜리히로 다시 넘어가는, 짧은 8일간의 프랑스, 스위스 여행의 마지막 플랫폼으로 데려다줄, 유레일에 몸을 실었다. 꼭 다시 오자는 다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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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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