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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28 레오나르도 호텔(Leonardo Hotel), 히드로 공항 인근에 위치한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 (1)

수많은 출장과 여행을 다니면서 운 좋게도 비행편 시간이 맞지 않아서 혹은 다른 사정으로 공항 주변의 호텔에서 묶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말레이시아 가족여행때도 말레이시아 항공 - 에어아시아 항공 경유편을 이용했다면 아마 공항 주변 호텔에서 하루 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에어아시아 보다 더 저렴하게 구했던 말레이시아 항공 국내선 연결편 덕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조호바루까지 바로 넘어가서 공항 주변의 호텔을 이용하지 않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 주변의 호텔이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왠지 모를 "정말" 지나가는 손님들을 많이 받는 곳들일 것 같아서 왠지 서비스나 시설의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짐작을 지레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 영국 출장길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영국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럽 팀 멤버 중 다음날 아침 이른 비행기로 오는 사람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공항 주변에서 하루를 묶고 아침 일찍 공항 입국장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규모도 크고 깔끔했던 레오나르도 호텔 @히드로 공항 / 사진출처 : 호텔스닷컴


영국 히드로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저와 일행은 짐을 찾고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블랙캡(Black Cap) 승차장을 찾았습니다. 보통 로컬 사람들이 쓰는 택시가 따로 있고 블랙캡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블랙캡의 가격은 생각보다 무척 비쌌습니다. 로컬 콜 택시를 수배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친 우리는 무조건 바로 탈 수 있는 택시를 찾았습니다. 레오나르도 호텔은 공항에 바로 인접한 호텔이긴 하지만 히드로공항 자체가 워낙에 크다보니 입국한 터미널에서 호텔까지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요금은 이것저것 차지해서 21 파운드가 넘는 금액이 ;;;


너무 정신없이 도착하여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 퍼마시고 잠을 잔터라... 미처 호텔의 전경을 찍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호텔스닷컴에 게시되어 있는 예쁜 호텔 정문 사진을 업어와 봤습니다. 공항 주변이라 건물이 높지 않았습니다만 마치 샌프란시스코에서 끝없이 이어지던 시스코(Cisco) 사옥을 보는 것처럼 여러 건물이 길에 늘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크인을 후다닥 마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니 낮은 조명의 객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싱글 베드 두개가 있는 방을 배정 받았는데요 워낙에 오가는 사람이 많고 대부분 하루 정도 머물고 가는 곳이다보니 그때 그때 가능한 방을 주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래전 신혼여행때 들렀던 유럽의 조그맣고 험블-_-했던 호텔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수준(?)을 갖추고 있어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급인 만큼 객실내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컴플리멘터리 워터 역시 없었다는 것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남겨둡니다!




객실과 마찬가지로 화장실 역시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후미진 곳의 청소 상태가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고 청소된 모습이 보통 정도의 점수를 받을만 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이라 어메니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 다들 아시죠!? 따뜻한 물도 잘 나오는 편이어서 욕조에 물을 받아 여정의 피곤함을 녹이고 이른 아침의 상쾌한 기분을 만드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저 회사 메일함에 쌓이 수백통의 메일이 문제였을 뿐이지요 (음?)





조식은 사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래전 말레이시아 출장길에 머물렀던 힐튼 호텔의 버라이어티했던 조식을 경험한 이래, 그 호텔의 수준을 넘어서는 조식은 없었기에 애초부터 신경을 끊기도 했었구요. 그렇지만 이곳 조식 식당에 준비된 음식들은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레오나르도 호텔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호텔이 히드로 공항 주변의 홀리데이 인(Holiday Inn) 이었는데요, 홀리데이 인에 대한 그간의 기억으로 미루어 볼 때, 비슷한 가격대에 더 나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에 거주하는 혹은 여행을 하고 있는 인도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인데요, 레오나르도 호텔 역시 인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영국에 거주하는 인도 사람들이 흔히 우스갯 소리로 예전에는 영국이 인도를 식민통치했지만, 지금은 인도 사람들이 영국에 와서 영국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영국과 인도는 참 밀접하면서도 오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다이나믹하게 변할거라는 사실이 무척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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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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