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way'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5 #281. 새벽의 지하철
  2. 2009.09.24 #233. 아침 신문에서 발견한 읽고 싶은 책들
새벽형 인간이 되겠다고 블로그에 선언한지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http://nopdin.tistory.com/667) 처음 계획한 스타일의 새벽형 인간과 약간 다른 양상(?)으로 새벽형 인간의 길을 나름 걷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1주일 정도를 보면, 평균 기상시간은 5시 전후이고 (원래 계획은 4시였습니다) 출근은 5시 35분 9호선 급행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6시 35분 급행을 타고, 그 전에 집에서 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6시 35분 급행을 타면 시내의 환승 구간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혼자 잡생각을 하기에 적절치 않더군요.

결론적으로 현실 적응형(!) 새벽형 인간이 되고 있는데, 그 전에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많이 보여서 잡생각을 하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너무 자신이 하는 일에만 몰두하면 몸과 마음이 핍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전한 잡생각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라고 믿습니다. (개똥철학입니다, 웃음)

혹시 니가 말한 노인분들 간달프는 아니겠지!?


새벽 지하철, 특히 급행 / 완행 첫차를 타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 조금 허름해 보이는 옷가짐에 깊게 눌러쓴 모자, 그리고 인생의 고달픔이 느껴지는 주름살 가득하신 분들입니다. 지하철이 플랫폼에 들어서면 빈 자리를 차지하시기 위해 새치기 하는 것은 일상다반사고 자리에 앉으시면 눈을 감고 잠을 청하십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몇 차례 문이 열리고 닫히면 부스스 일어나 자리를 비집고 출입문 앞에 자리를 잡으십니다. 이윽고 플랫폼에 열차가 멈춰서면 아주 바쁜 걸음으로 홀연히 사라지시곤 합니다.

이 분들은 생계를 위해 새벽같이 일을 나서는 분들입니다. 새벽 인력시장을 나가시던, (물론 인력시장은 더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한시간에 돈 몇천원 주는 일거리를 (그러나 생계를 위해 꼭 해야하는) 위해 노곤한 몸을 끌고 차가운 새벽 공기와 함께 하는 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7시, 8시를 향해 가면 지하철의 분위기는 젊은 혈기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단정한 정장을 차려입고 왁스를 발라 정리한 머리의 남성. 간밤에 늦게 잔듯 미처 화장 못한 얼굴을 다듬는 여성. 책이 한가득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단어장을 펼쳐든 학생들. 새벽의 그 분위기와 사뭇 다른 장면이 연출됩니다.

같은 공간에 살면서 서로 다른 시간을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밖에 서고 싶은 마음속의 욕망과 관조자로서의 건방진 마인드. 결국 누군가 나를 볼 때, 역시나 둘 중 하나의 시간에 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혼자만의 착각일지라도 잡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센티멘털한 감성 풍부한 10대의 청소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내일 아침도, 또다른 잡념에 빠질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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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근길에 한 두개씩 집어들어 읽는 아침 신문. 인터넷에서 하루종일 볼 수 있는 가쉽성 연예 기사들과 가벼운 기사들 중심이라 10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신문인데, 광고성 기사들 중간중간에 책 소개는 나름 읽을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작정하고 소개되는 책들 중 읽을 만한게 뭐가 있을까~ 하고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얼마 전부터 광고하던 책도 하나 명단에 올리고, 기사로 위장한 광고 속에서도 왠지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Globish(글로비쉬)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대화하는 데 꼭 필요한 1500단어로만 간추린 쉬운 영어

글로비시 20일 회화라는 책이 첫번째 책입니다. 한국인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대표적인 녀석(?)이 바로 영어입니다. 그 중 회화는 한국인들의 언어 특성과 기타 등등 ^^; 으로 인하여 더 힘들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VoA (Voice of America) 가 사용하는 방법론인 " 1500단어로 모든 것을 커버한다 " 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합니다. 문화를 완전히 알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현대 젊은이들의 영어 보다는 기본적인 단어로 회화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소개 한다고 합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의 내공을 받아볼 수 있을까?

최근에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짬짬히 기고하는 잡지의 글과 수시로 올리는 블로그의 글들. 예전만큼 글빨도 안서는 것 같고, 흡인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혁신! 이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유효 적절하게 파고든 책입니다.

물론 조선시대 양반가의 연암 박지원 선생이 가르치는 글쓰기 방법론이 현대의 다이나믹하고 센시티브하면서 센티멘털한 감성을 표현하기에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글이라는 것은 어쩌면 조금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라 할지라도 독자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을을 맞이하여 두권을 과감하게 주문해 볼까 고민중입니다. :-) 왠지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들고 가까운 공원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으니까요. (...라고 적지만 늘 붐비는 지하철에서 사람들과 자리싸움하면서 읽을거다에 100만표 던집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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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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