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4.06.02 06:37
인터넷은 세상을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만물 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는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보의 바다에서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했고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는 정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포켓(Pocket)과 같은 서비스가 유용한 이유는 이런 상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포켓은 소위 "나중에 읽기" 류의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포켓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때 그 유용성이 큽니다. 화면이 크고 인터넷 연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사용할때에는 대량의 정보를 담고 있는 웹 사이트나 정보를 굳이 나중에 읽기 위해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기억해두고 싶은 것들은 저장해 두고 나중에 봐도 되겠지만 모바일에서 만큼 그 니즈가 크지는 않습니다. 반면 모바일은 작은 화면과 한정된 컴퓨팅 파워, 느린 네트워크 속도로 인해 읽고 싶은 글이나 정보를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저장해 두었다가 사무실이나 집에서 더 큰 화면으로 읽는 것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읽어야 하는 자료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발견했을 때 포켓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두 어플리케이션 설정을 통해 포켓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라던가 새로운 트렌드, 대규모의 리포트를 아이폰이라는 작은 기기에서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켓을 통해 저장해두면 사무실이든 집에서든 언제나 모아둔 정보를 볼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다만 포켓과 같은 서비스는 해당 컨텐츠의 원본에 의존한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원본 컨텐츠가 변경되거나 사라졌을 경우 링크 기반의 저장 서비스는 더이상 힘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저장할 요량의 컨텐츠는 에버노트(Evernote)가 제공하는 메일을 노트로 담는 기능 등을 이용하여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두 개의 서비스를 섞어 쓰다보면 데이터 관리도 힘들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도 어려워지기 마련이죠. 간편하게 정보를 모으는 포켓의 장점에 에버노트의 영구성을 더한 서비스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켓이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한 프리미엄(Premium) 서비스는 그런 니즈를 위한 유료서비스입니다. 월 4.99 달러, 1년 기준으로 50달러가 되지 않는 금액에 제공되는 데이터 영구 저장 서비스가 바로 포켓 프리미엄입니다. 단순히 웹 페이지를 저장해 주는 것이 한달에 5천원 꼴이라면 결코 저렴한 비용은 아니겠지만 저장된 페이지에 대한 풀텍스트(Full-text) 검색과 태깅(Tagging) 기능의 강화로 그 비용의 적절성에 대해 어필하고 있습니다

포켓은 사용의 간편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버노트의 강력함을 좋아하긴 하지만 포켓이 주는 간편함은 에버노트가 제공하지 못하는 매력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킵(Keep)과 같은 서비스가 포켓 + 에버노트 형태의 서비스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다른 어플리케이션들과 간편한 연동이 아직 제공되지 않아 자주 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켓 프리미엄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를 검색하고 찾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그 데이터의 소실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영원히 모든 것을 저장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한 것들을 쉽게 저장하고 영원한 생명을 부여해 주는 것은 이제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고 또 사라지는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 오랫동안 저장해두고픈 자료가 있다면 포켓 프리미엄을 한 번 생각해 볼만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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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3.21 07:27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많은 노트 프로그램들이 자웅을 겨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어썸노트(Awesome Note)나 스프링패드(Springpad) 같은 것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던 노트 프로그램 시장을 평정한 호걸이 있었으니 바로 에버노트(Evernote)였습니다. 조그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던 클라우드 노트 프로그램 에버노트는 웹, PC/Mac을 위한 전용 클라이언트 등을 출시하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버노트는 Open API 를 통해 다양한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작사들이 에버노트와의 손쉬운 연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에버노트 트렁크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 냈고 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에버노트를 통해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고 스마트 워크(Smart Work)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OCR 기능 제공을 통해 명함 인식, PDF 내용 인식 등은 에버노트의 핵심 완소 기능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이렇게 평정된 시장에 인터넷 자이언트 구글이 슬쩍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몇일 동안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구글 킵 (Google Keep)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구글은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라는 걸출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웹 기반의 오피스, 클라우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에버노트와 같은 노트 프로그램들이 만든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의 명확한 의도는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얼마전 실물이 공개된 구글 글래스 (Google Glass) 와 같은 도구와 연결짓는 시나리오도 꽤 괜찮은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버노트는 일상의 모든 것들을 스크랩하고 기록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물론이고 사진, 음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록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담아 주겠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에버노트는 에버노트 클리퍼 라던가 사진 앱과의 연동, 푸드 레서피를 위한 전용 앱 등 다양한 자료 스크랩 수단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에버노트에 담아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정보들은 태그와 노트/노트북으로 분류(Classify)되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됩니다. 왠지 구글이 탐낼 수 밖에 없는 영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이 모든 추측은 실제 구글 킵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검증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구글은 생각보다 빨리 구글 킵 (Google Keep)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고 지금 바로 접속해서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단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구글 킵을 다운로드 받아 보시고, 브라우저에서 사용해 보실 분들은 구글 킵 웹 사이트에서 이용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킵이 에버노트를 얼마나 잠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에버노트와 다른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지 기대가 됩니다.

구글 킵 (Google Keep)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받기 [바로가기]
구글 킵 (GOogle Keep) 웹 서비스 이용해 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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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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