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위 네이버에서만 인정하는 파워블로그들의 비도덕적인 행태로 인한 논란이 한참입니다. 제품을 판매하는데 있어서, 특히, 특정한 리셀러를 끼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리셀러가 되는 형태임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태도에 대한 질타가 그 중심인 것 같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통해 그런 일을 하던 안하던은 취향의 문제이고 그 블로그를 방문하고 안하고 역시 방문자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참 말이 많았던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를 부착한 블로그들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이번 행태에 대한 이슈 공론화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 당사자들의 발뺌이 문제입니다.
리뷰를 전문적으로 하는 블로거들에 대해 질타가 많았던 시절을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대기업의 신제품을 리뷰한다면서 사실은 홍보에 가까운 글을 올리고 돈도 받았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었죠.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들이었지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런 글을 올렸다는 것에 대한 반발도 컸던 것 같습니다.
올블로그 하단에 있는 " 내 글을 소개합니다 " 는 자동화된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되기 힘든 글들을 직접 선별해서 올릴 수 있도록 올블로그의 자매서비스 Ruby를 경유한 글 목록이 노출되는 영역입니다. 여기도 광고판이 된지 오래이지요. 다단계식으로 사람을 모으는 퍼X 글들 정말 많이 올라옵니다. 저분들 블로그는 오직 퍼X 가입자 유치만을 위한 광고 블로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블로그와 검색엔진과의 상관관계는 고민할 부분이 참 많지만, 어느 순간부터 검색 상위 노출기술이 어렵지 않은게 되어 버리면서 블로그를 통한 "일종의" 광고는 극에 달했다고 봅니다. 뭔가 큰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 블로그 스피어가 당면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