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시간이 좀 생겨서 책을 좀 읽고 있습니다. 한동안 너무 바빠서 손도 대지 못했던 비전문서적들을 중심으로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와이프가 어디선가 구해왔던
"서울, 단골가게" (부즈펌 출판 / 박진주 글,사진) 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일종의 여행 가이드처럼 필자가 추천하는 서울의 매력적인 단골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단골가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가게 되는 가게를 말합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ㅎ)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골가게들은 필자의 개인적인 단골가게입니다. 하지만 추천하는 까페와 샵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왠지 우리에게도 단골가게가 될 것 같은 곳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곤 합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후배가 쓴 책
"도쿄 카페 여행 바이블" 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책이지만
"서울,단골가게"는 비단 까페 뿐만이 아닌 빈티지 샵, 의류 샵 등 그 대상의 제한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두고두고 방문할만한 매력이 있는 곳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다만 "도쿄 카페 여행 바이블" 과 비교해서 아쉬운 점은 너무 다양한 타겟들을 소개하다 보니 조금 지루함이 느껴진다는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장소와 사물에 추억을 담습니다. 늘 가는 곳, 비록 그곳이 의무감에 갈 수 밖에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추억이 남고 기억이 남습니다. 어디엔가 내 기억의 아련한 곳을 자극해주는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함 일까요 아니면 부담스러움 일까요? 시간이 지나고 추억의 강렬함이 부드러워 지고나면, 그 어디라도 행복한 사색에 잠길 수 있게 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요?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