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 하기도 힘든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아주 어린시절 쓰레기 봉투도 사용하지 않던 그 때 쓰레기 청소 차량이 동네를 훑고 지나가면 온 동네는 쓰레기 냄새로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반 쓰레기도 냄새에 일조 했지만 더욱 더 강한 악취를 만들어 냈던 것은 음식물 쓰레기 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분리수거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은 상당히 깨끗해 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깨끗하기 위한 그 길에 음식물 쓰레기의 불쾌함은 여전합니다. 아파트 고층에 사는 사람들이 1층 혹은 공동 시설에 위치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장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요행히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았다면 다행이겠지만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게되면 서로 눈치를 주고 받느라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매직카라에서 만든 스마트 음식물 처리기 "스마트 카라"는 그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태어난 가전제품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키고 잘게 부수어 처리하기 편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탈취를 통해 최종 산출물(?)을 부담없이 내다 버릴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탑 음식물 처리기입니다.
요즘 상품들의 포장은 간단하면서도 알차게 작은 크기로 만드는 것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마치 아이폰의 포장을 여는 것과 같은 치밀한 포장물 구성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간단한 매뉴얼과 동작전에 필요한 몇가지 도구가 같이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니 제법 묵직한 것이 음식물을 아주 잘게 쪼개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든든한 제품 포장에 비해 "스마트 카라"가 제공하는 기능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은 전원버튼과 동작 버튼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 외에는 현재 작동중인 상태를 나타내주는 3개의 LED 램프만이 기기가 전자 제품임을 나타내주고 있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간단히 모터를 테스트 하는 것과 같은 소리와 함께 음식물을 산산조각낼 준비가 되었음을 파란 LED 램프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음식물 처리기가 가져야 할 미덕중 하나는 바로 냄새 탈취 기능입니다. 음식물을 처리하는 동안 필연적으로 냄새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스마트 카라"를 동작시키는 동안은 전혀 그런 냄새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뒷면에 위치한 필터가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해주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새 제품인 만큼 스티커로 밀봉된 필터는 박스에 같이 동봉된 가이드를 간단히 설치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모든 사용 준비를 마친 제품이 좁은 싱크대 위에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 호기심 많은 두 아기들이 행여나 뚜껑을 여는 등의 만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닥에 놓기가 조금 애매하더군요. 주방 씽크대 리뉴얼을 한번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마음만 있고 행동(카드 긁기)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깔끔하기 못하군요 ㅎㅎ 사용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 본 리뷰는 매직카라의 제품 협찬을 받아 직접 사용하면서 작성한 사용 후기 /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