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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트위터의 변화들 : 링크를 대하는 자세!IT's Fun 2013. 3. 14. 06:14728x90"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 누구나 옷이 젖는 걸 알고 비를 피하겠지만 아주 조금씩 내리는 비를 계속 맞고 있으면 어느 순간 젖어 있는 옷을 발견하게 됩니다. 트위터가 최근 기능들을 개선해 나가는 방식들이 그러한 것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아니지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페이스북이 큰 변화를 미디어를 통해 펑펑 터뜨리는 모습과 무척 대조적입니다.
트위터가 최근 소소하게(?) 적용 내지는 변경한 기능들을 보면 외부 링크에 대한 것들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링크에 대한 케이스처럼 경쟁이 되는 서비스들의 기능을 내재화 하면서 외부 링크 활용이 불편하도록 정책 변경을 한 경우도 있지만 거꾸로 트위터에서 외부 링크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추가된 기능들도 있습니다.
트위터 카드 (공식 웹, 공식 앱)
트위터 카드는 최근에 추가된 재미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트위터 개발자 웹 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몇 줄의 HTML 을 웹 사이트 혹은 블로그에 추가하는 것 만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트위터 카드가 적용된 웹 사이트는 추가된 HTML 코드에 지정된 메타정보를 이용하여 트위터 공식 웹 사이트나 공식 앱을 이용할 때 보다 나은 미디어 경험(Media Experience)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트위터 카드가 적용되어 있는 NoPD 의 블로그 컨텐츠 링크가 트윗에 포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메타 정보에 기술되어 있는 몇 가지 정보를 통해 트위터 앱과 트위터 공식 웹 사이트는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게 됩니다. 티스토리가 컨텐츠를 참조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선언자들의 제약으로 본문으로 노출될 내용을 미리 보여주지 못해 아주 유용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트위터 카드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워드프레스 공식 웹 사이트의 링크가 담긴 트윗을 확인해 보시면 "아~!" 하실거라 확신합니다.
트위터 카드는 컨텐츠가 가지고 있는 링크의 주요 요약본(Summary)을 보여줌으로써 트위터 앱과 웹의 타임라인 상에서 링크가 담고 있는 주요한 정보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종의 미리보기 같은 기능으로 불필요한 화면 전환을 막아주고 사용자들이 외부 링크에 대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낚시성 링크를 제한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 카드는 신청 후 1~2주 정도 뒤에 트위터의 컨펌을 받으면 적용되는 방식으로 제공중입니다
외부 링크에 대한 리치 UI 제공 (공식 앱)
3월 트위터 업데이트에 적용된 내용으로 보이는 외부 링크에 대한 리치(Rich) UI 제공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그동안 공식 앱에서는 타임라인상에 노출된 링크 선택시 웹 뷰(Web View)를 통해 앱 범주 내에서 외부 링크에 대한 탐색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링크에 대해 코멘트를 남기거나 트위터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통해 추가적인 액션을 취하려면 웹 뷰를 빠져나와 다시 트윗 화면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 적용된 리치 UI 는 웹 뷰에서 추가적인 액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 해주고 있습니다.
왼쪽 스크린샷을 보면 하단에 노출된 트윗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멘션, 리트윗, 즐겨찾기 추가등을 추가적인 화면 이동 없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슬라이드 형태로 구성된 UI 로 아이폰5와 같이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단말에서는 물론이고 그렇지 못한 단말에서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외부 링크를 탐색하는 도중 추가적인 액션을 하는 경우 추가적인 화면 이동 등이 많았는데 그런 불편함을 꽤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소하지만 지속적인 트위터의 변화들
외부 링크에 대한 변화들 이외에도 트위터가 최근 소소하게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트위 아카이빙도 그런 것들 중 하나이고 광고 센터의 변화도 소소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들 중 하나입니다.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사용자 경험을 증진 시켜주는 이런 소소한 변화들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익숙해진용자의 패턴에 급격한 변화를 가하는 페이스북의 방식과 경험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변화를 적용하는 트위터의 방식은 두 서비스의 생각차이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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