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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시대 제품 디자인 기본 원칙, "오래가는 UX 디자인" (한빛미디어, 2013)
    IT's Fun 2013. 3.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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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2.0 (Web 2.0) 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입에서 화자되기 시작한 이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용어가 바로 UX (User Experience) 다. 근래에 사용되는 단어들을 생각해 보면 UX 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UX 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리지 않겠다고 한다면 어떤 것들을 우리가 UX 라고 봐야 하고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UI/UX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반준철 저자의 "오래가는 UX 디자인" 은 NoPD와 같은 UI/UX 비전문가들을 위한 UX에 대한 개념서 혹은 입문서로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UI/UX 프로젝트를 해 온 사람은 시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UI/UX 의 이면에 깔려야 하는 사람의 관점에서의 생각, 감성 측면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갖추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저자의 이 책이 더 찰진 이유를 굳이 꼽자면 그의 문화적 측면에서의 백그라운드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UX 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혹은 일반인까지도 쉽게 UX 에 대한 감을 잡고 UX 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대한 근래의 제품들과 서비스,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 예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고 있는 책이다. 항상 기획자가 전달해 주는 기획 산출물을 보거나 프론트엔드 디자이너, 퍼블리셔를 통해 받은 HTML, Javascript 코드만 보던 사람들에게 UX 는 어설프게 느끼고는 있었지만 와닿지 않던 영역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사람들 조차도 UX 디자인의 매력으로 이끄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여느 책을 보던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추천사다. 추천사를 적는데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통해 저자의 영향력을 보려는 의도도 있지만 책의 서두를 장식한 추천사의 내용을 보면 책을 쓴 저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책의 내용이 얼마나 읽을만한 것인지를 쉽게 판단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부사장이기도 했으면서 세계적인 UX 구루로 알려진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 교수의 서문은 저자에 대한 괜한 시기심까지 들 정도면 충분히 표현될 수 있을까?

    그는 제 아이디어를 강력한 방식으로 확장했습니다 - 도널드 노먼, 교수

    UX 가 무엇인지, UX 를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냥 내용이 좋아서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가 독자와의 인터랙션을 또 하나의 UX 영역으로 보고 어떤 목차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 사용자의 공감을 이끌고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 세계로 빠뜨리는지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묘미이자 책의 목적인 "UX 디자인"의 살아있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향해야 하는 UX, 지양해야 하는 UX 가 궁금하다면 지금 이 책을 한번 펼쳐보길 권한다. UI/UX 에 대해서 자신있다고 하는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리프레시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근래에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전문서의 범주에서 이정도의 흡인력을 가진 책을 보진 못했다. 이 분야의 비전문가라 하더라도 재미있게 UX 를 읽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 감히 단언해본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사용자 중심, 경험 중심 디자인이 널리 알려지고,
    세상이 좀 더 사람 중심의 세상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반준철, 저자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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