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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 컨텐츠를 킨들(Kindle)에서 읽으라고? 아마존 "Send To Kindle" 버튼 제공 개시
    IT's Fun 2013. 3. 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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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전자책(e-book)이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이 자리잡기 위한 전제 조건이 많은 양의 책 소비인데 소비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전자책이 자리잡기는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전자책 단말의 보급도 생각보다 더딘 편입니다. 반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쪽에서는 전자책 단말들이 실물책과 함께 적절히 포지셔닝 되어 아마존의 킨들(Kindle)과 같은 단말이 많이 보금된 편입니다.

    물론 아마존은 킨들(Kindle)을 단순히 전자책에 대한 소비 단말로 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자사가 제공하는 동영상이나 어플리케이션, 전자책을 위한 통합 컨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킨들 단말이 제조원가 수준 내지는 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대량의 컨텐츠를 유통시키는 아마존 입장에서는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사용자들이 어떻게든 킨들을 한번 더 꺼내들고 하나의 컨텐츠라도 소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때문에 킨들 단말도 초기 흑백 단말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컬러 단말로 진화했고 소비 가능한 컨텐츠도 전자책에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영역의 확대가 웹 컨텐츠까지 손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현재의 킨들은 인터넷 액세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웹 컨텐츠 소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내놓은 "Send To Kindle" 버튼은 웹 컨텐츠를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읽으라는 패턴의 변화를 가이드 한다 하겠습니다.


    현재 미국의 주요 신문 사이트인 타임, 워싱턴포스트 등에서는 이미 "Send To Kindle" 버튼이 적용되어 손쉽게 킨들로 기사를 전송할 수 있도록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핀터레스트로 전송하는 버튼과 함께 킨들로 전송하기 버튼이 배치되어 있어 활용도가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의 개발자 사이트(http://www.amazon.com/gp/sendtokindle/developers/button)를 통해서 버튼을 생성할 수 있는 위자드를 제공하고 있어 설치도 어렵지 않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존은 컨텐츠 소비를 통해 사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인터렉션 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웹 컨텐츠를 킨들로 전송하고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킨들의 활용도를 높여 주려는 전략이고 사용자들이 최근 에버노트 등이 제공하는 클리핑 기능을 많이 사용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유효한 시장 접근 전략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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