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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검은 다이아몬드, 케이피캐비어 국내산 양식 캐비어 - 수령기Daily NoPD/rEvieW 2013. 7. 6. 19:43728x90신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선한 식품은 키우는 과정에서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은 그나마 1일 생활권으로 새벽같이 신선한 제품을 공급받을 방법이 있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식품이라면 신선함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바다의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불리우는 캐비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캐비어(caviar)는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음식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철갑상어에 대한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포획이 제한되면서 서민들로서는 구경하기 힘든 식품이 된지 오래입니다. 캐비어 역시 신선함의 유지가 관건이지만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은 늘 그렇듯 그 제조, 유통 과정에 의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서 철갑상어 양식을 통해 신선한 캐비어를 공급하는 (주)캐이피케비어 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법령에 준수하여 수입한 철갑상어를 양식하고 직접 알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캐비어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배송되기 때문에 당일 내지는 익일에 제품이 도착할 정도로 배송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것 보다도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접해보기 힘들었던 캐비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밤 늦은 시간 택배기사님의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하얗고 꽤 큰 스티로폼 상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캐비어를 산더미처럼 보내주신 것인가 싶어 조심스레 박스를 열어보았는데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캐비어가 담긴 용기는 호텔이나 빵집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만 잼 통 크기라는데 한 번 놀라고, 그 용기에 담긴 캐비어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10여개의 아이스팩으로 꼼꼼하게 포장하여 스티로폼 상자에 배송해 주셨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파란색 상자가 정식 포장용기입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상자를 열었더니 캐비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어서 배송 사고인가 싶었습니다만, 캐비어를 신선하게 배송하기 위해 따로 꺼내어 포장하는 꼼꼼함이 돋보였습니다. NoPD 처럼 개념-_-없는 초보 미식가들의 오해를 막기 위해 친절한 안내문까지 들어있으니 왠지 뭉클했습니다.
캐비어는 유통기간이 상당히 짧다고 합니다. 제품이 밀폐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개봉후 신속하게 먹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미개봉 상태의 제품도 염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정도의 짧은 유통기간만이 보장되고 있습니다. 국내산 양식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신선함을 유지하기 힘든 제품을 1) 방부제를 넣지 않고, 2) 신속하게 당일 내지는 익일 배송을 해주면서, 3) 혹시나 싶은 제품 변질에 대한 교환까지 가능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캐비어는 인체의 성분과 비슷한 성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먹는 것도 좋지만 피부에 발라도 좋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피부에 바르기엔 상당히 고가라서 미처 바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 한가지! 현재 티켓몬스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딜을 통해 구매를 하면 사진에 보이는 은색 상자에 담긴 캐비어 추출물이 함유된 캐비어 비누를 같이 보내주고 있으니 일석 이조의 구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기]
[ 캐비어의 종류 ]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종류와 알의 크기에 따라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뉘어 집니다. 흰 철갑상어라고도 불리우는 벨루가(beluga)는 뛰어는 품질의 알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멸종에 대한 우려로 연간 포획할 수 있는 개체의 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오세트라(osetra)로서 중간 정도의 크기의 철갑상어 입니다. 오세트라의 알은 다크 브라운이나 회색, 약간의 금빛을 띄며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캐비어는 오세트라에서 추출된 캐비어입니다. 그 외에도 가장 작은 종인 세브루가(sevruga)도 있는데 이 종에서 추출되는 알은 짙은 검은색을 띈다고 합니다
씹으면 입 안에서 톡~ 터질것만 같은 캐비어들의 모습. 요걸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문이 날지 고민이 됩니다. 일단 냉장고 가장 시원한 자리에 전용 좌석을 만들어두고 크레커와 치즈를 준비해서 시식을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다고 하는데 처음이라... 우째 먹는게 좋을지 무척 고민이 됩니다! 맛과 풍미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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