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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쉐어(ZipShare), 윈집(WinZip)이 만든 클라우드 기반 압축 파일관리 서비스
    IT's Fun 2014. 2. 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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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를 사용하다 보면 파일을 보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송해 줘야 할 일이 많이 생깁니다. 파일 한, 두개라면 그냥 폴더를 만들어서 관리를 해도 되지만 사진 파일이라던가 서버의 로그파일과 같은 경우라면 용량도 크고 파일 갯수도 많아서 별도의 압축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파일을 하나로 작게 만들어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송되는 파일의 크기도 줄어들고 첨부파일의 갯수라던가 관리의 어려움 없이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압축프로그램으로는 윈집(WinZip)이나 윈라(WinRar), 알집(Alzip)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대부분이 윈집(WinZip)을 선택하실 겁니다. 윈집은 윈도의 역사와 함께 만들어져 왔고 그 이전에는 도스(DOS)환경에서는 PKZIP 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윈집은 여전히 매년 3천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쉐어웨어(Shareware) 소프트웨어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쉐어(ZipShare, http://www.zipshare.com)는 바로 윈집을 만든 개발사에서 새롭게 클라우드 시대에 걸맞는 파일 압축, 보안, 관리 서비스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서비스입니다. 드랍박스(DropBox)나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원 드라이브(OneDriver) 등 근래에 사용자들에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매우 친숙한 서비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파인더(Finder)나 탐색기(Explorer)에 확장 기능으로 이들 스토리지를 쓰는 경우도 많지만 장기간 보관해야 할 파일들을 압축해서 저장하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쉐어는 바로 후자의 경우를 노린 서비스라 하겠습니다. 여기에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쓰는 사용자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보안에 대한 이슈를 AES256 과 같은 고도의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파일 압축을 함으로써 풀어주고, 여기저기 흩어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파일 관리의 이슈를 통합 콘솔을 통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집쉐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려는 듯 합니다.  

     
    아직 베타버전이고 연결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한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어 갈길은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파일을 업로드하고 압축한 다음, 생성된 ZIP 파일을 집쉐어 스토리지에서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은 무척 편리합니다.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저장된 링크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메일로 보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여느 대용량 첨부메일이나 공유 서비스가 그러하든 공유는 다운로드 링크 기반입니다)

     
    가입 방법은 웹 사이트에 접속해서 파일 몇개를 등록하고 올리는 것 만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처음 서비스를 접하면서 사용방법을 익힘과 동시에 가입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무척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입니다. 보통 서비스를 가입하고 사용방법을 익히는 허들(Huddle)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을 심리스(Seamless)하게 풀어낸 부분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가입 절차를 통해 올린 파일을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공유해봄으로써 사용방법을 익히는 과정은 끝이 납니다. 


    통합 관리 도구에서는 이렇게 업로드 된 파일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있는 파일들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여느 파일 관리 도구처럼 파일의 이동, 삭제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아직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파일 목록의 다국어가 깨진다거나 목록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만 버전업이 되면서 해결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윈집은 전통적인 돌립 실행형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당연히 PC나 Ma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것이지요. 2013년에 출시된 윈집의 새버전에는 클라우드 연동 기능이 일부 추가되긴 했었지만 시장에서 그닥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단순한 API 연동으로 파일을 스토리지에 업로드 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때문에 집쉐어를 통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위에 위치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도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쉐어라는 윈집의 도전은 다른 한편으로 독립 실행형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온라인으로 전이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포지셔닝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은 온라인, 클라우드로 인해 자신의 기본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을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변화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에게 윈집이 던지는 시사점은 많은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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