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도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스마트 기기들이 자동차와 접목되면서 바야흐로 스마트 카(Smart Car) 시대가 열리는 것은 아니냐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014년 들어 이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 것은 얼마전 공개된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때문입니다.
카플레이는 많은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많은 신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와 커넥터를 이용하여 아이폰 기기가 자동차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다양한 조절 장치들과 연동은 물론이고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경험을 해치지 않으며 자동차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혁신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발표에는 신차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고 기존의 차량에서 카플레이를 이용하는 시나리오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오너 드라이버들의 아쉬움과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려는 깜짝쇼였을까요? 애플은 자동차용 하이파이 기기, 빌트인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파이오니어(Pioneer)와 함께 카플레이가 탑재된 별도의 기기를 공개했습니다. 파이오니어의 기기는 차량 튜닝을 통해서 빌트인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고 별도의 디스플레이처럼 차량에 설치하는 방법도 가능한 기기입니다. 애플 카플레이 이전부터 별도의 네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기능등을 탑재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습니다.
아직 카플레이는 시장에 공식적으로 제공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파이오니어는 카플레이에 대응할 준비가 된 기기들을 현재 판매중에 있고 이 기기들은 올 여름, 펌웨어 업데이트의 형태로 카플레이가 활성화된 바이너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플레이의 매력적이고 훌륭한 기능들을 이제 신차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파이오니어가 공개한 카플레이 지원 라인업은 가격대가 그리 싼편은 아닙니다. 저가형 모델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700 달러선이고 고가 장비는 1300달러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카플레이를 이용하고 싶다거나 신차로 갈아탈 시기가 아닌 오너드라이버들에게는 간단한 내부 튜닝 및 기기 설치를 통해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과 유튜브 등을 찾아보니 파이오니어의 기기들을 이용하여 차량 내에 아이들을 위한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한 경우도 있고 마치 비행기의 좌석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어처럼 시트의 뒤에 설치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과의 연결을 통해 더 다양하게 파이오니어 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다면 기소유자는 물론이고 신규 구매자들까지도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이오니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파이오니어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