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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WHILL), 휠체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던진 스타트업!IT's Fun 2014. 9. 3. 08:49728x90
요즘 집근처에 마실을 나가거나 동네 마트를 들러보면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휠체어하면 늘 병원에서 봐왔던 두손으로 바퀴를 굴리거나 다른 사람이 뒤에서 휠체어를 밀어줘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베터리로 움직이는 전동휠체어는 그에 비해 상당히 편해보였습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주로 전동휠체어를 이용하여 이동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동휠체어는 편리함에 비해 단점도 많아보였습니다. 베터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지나치게 큰 크기가 첫번째 문제였습니다. 좁은 엘레베이터, 혹은 사람들이 많은 지하철을 탈때에는 그 크기때문에 본의아니게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또 다른 하나는 전동휠체어이긴 하지만 기존의 휠체어를 전동 모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전진, 후진, 약간의 곡선주로를 지날 수 있게 한 것에 지나지 않다보니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사람들의 또다른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은 전동휠체어를 이용해야만 하는 분들에게 또다른 부담이었습니다.
일본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휠(WHILL)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전동휠체어가 진정으로 이동욕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새롭게 해석한 기업입니다. 전동휠체어는 투박한 디자인에 동작이 민첩하지 못하고 이동할 수 있는 곳들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휠은 디자인과 기술을 이용하여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그들이 만들어낸 기술들은 휠의 전동휠체어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한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조이스틱 혹은 마우스 형태의 컨트롤러가 전동휠체어 우측 팔걸이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봐왔던 대부분의 전동휠체어가 오토바이 핸들 형태로 앞바퀴를 조작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는 조작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기기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주범이었습니다. 휠의 전동휠체어가 가지고 있는 전면 두개의 바퀴는 조이스틱/마우스의 조작에 따라 서로 엇갈려 동작하기도 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함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기기에 대한 조작과 셋팅을 휠 전용 아이폰 앱을 이용하여 블루투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은 그저 이 새로운 전동휠체어가 제공해주는 많은 것들중 하나일 뿐입니다. 휠의 제품이 매력적인 것은 이동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휠체어가 "이동 욕구"라는 본질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일것입니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목표와 목적에 맞게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접근 방법과 철학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운행에 참여했고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자세로 어렵지 않게 운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분들이 시험운행에 참여할 수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가까운 일본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이고 도쿄와 캘리포니아에 현재 오피스가 있기 때문에 의사를 타진해 보는 것도 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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