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번째 던가?
현지 주재원 과장님의 말마따나, 한번 발을 담그면 인연을 끊기 힘들다는 이 곳.
반년을 조금 넘겨 다시 나온 인도는
늘 그랬던 모습 그대로 -단지 조금 더 후덥한 날씨로- 였다.

시끄러운 천장형 선풍기 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밤새 매케해진 화장실 공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그나마 어제보다 나은건,
샤워기를 통해 물이 펑펑 나온다는 것.
행여나 입에 튀어 들어갈까 입을 꼭 다물고
호텔에서 챙겨온 녹차 비누를 온몸에 비비고 거품을 씻어낸다.

냉장고를 열어 미닛 메이드 한잔 가득 부어 마시고 나니
이제야 좀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인도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또 시작되고 있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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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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