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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은 링크드인(LinkedIn) 영역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것일까?
    IT's Fun 2015. 8.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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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호불호는 연령과 니즈(요구사항)의 차이로 인해 사람마다 극명하게 갈리는 편입니다. 때문에 많은 리포트들은 연령이라던가 소득수준, 직업 등의 기준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리포트를 많이 내놓고 있으며 이는 각 서비스들로 하여금 어떤 사용자와 영역에 집중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밑거름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서비스가 그동안 알려져왔던 주요 영역을 넘어서는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이런 데이터는 그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개인의 프로필(Profile)에 대한 태그(Tag) 기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능은 직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이 제공하고 있는 개인들의 스킬(Skill), 추천 내지는 지지(Endorsement)와 비슷한 기능으로 알려지면서 페이스북이 개인들의 친목 내지는 홍보를 위한 채널의 기능을 넘어 각 사용자들의 전문 영역, 기술을 식별하여 관계(Relation)를 맺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각 개인이 등록한 기술과 지식 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때문에 사용자가 링크드인에 전문 분야나 기술을 등록하면 이들 개개의 기술 혹은 분야에 대해서 지인들이 평가를 하고 추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무척 잘 되어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제 개인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이라는 것과 주력 분야인 C# 은 고작 두명이 추천했다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 합니다만, 주변 사람들이 저를 봤을 때 어떤 분야나 기술에 더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는지 알려주는 척도로 보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다시 보니 닷넷(.NET)은 7분이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이렇듯 링크드인이 제공하고 있는 이 기능은 어떤 사람을 새롭게 네트워크에 추가하고 교류를 시작하고자 할 때 사람을 나타내는 특징들을 표현해 줌으로써 아이스브레이킹 내지는 어색할 수 있는 첫 대면을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효과를 주곤 합니다. 페이스북은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개별 사용자의 프로필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것이 전문가 네트워크 영역으로의 진출을 감안하고 준비하는 것인지 혹은 개개인의 관계를 만들고 맺어주는데 하나의 주요한 팩터로 사용하려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페이스북은 정체된 사용자수의 증가 내지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를 늘리거나 기존 사용자들이 보다 더 활발하게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멀리 해석하면 링크드인이 주름잡고 있는 영역으로의 진출도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크 계정 등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페이스북의 입장에서는 이런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실제 계정을 판별하는데 하나의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페이스북은 전문가들의 영역보다는 개개인의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를 온라인에사도 이어가면서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소셜 그래프(Social Graph)의 알고리즘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기계적인 학습과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인 추천 등이 기존의 알고리즘이었다면 링크드인 스타일로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 태그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의 행동을 통해 더 나은 지인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실제로 출시될 예정이라거나 런칭 날짜가 확정된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시험만으로 종료될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함정과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계적인 알고리즘에 집중하던 페이스북에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기능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낳고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 되었던 간에 페이스북은 여전히 확장과 확대를 꿈꾸고 있고 그것이 어떤 방향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지속적인 급성장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링크드인을 정말로 타겟하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정체된 인구증가를 어떻게든 풀어내고 매출과 수익을 더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소로 사람들을 유혹하려 할것이라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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