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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맛집, 벌브 커피 로스터스(Verve Coffee Roasters)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 본문

Trouble? Travel!/'17 Japan (Tokyo)

도쿄 신주쿠 맛집, 벌브 커피 로스터스(Verve Coffee Roasters)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

노피디 2017.09.17 07:00

여권 가득 일본 비자 스티커가 가득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고객사 분기 방문과 일본 지사에서의 트레이닝 등에 참석했던 것에서부터 현재 직장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오는 일본에서의 업무 요청으로 인한 것이지요. 기왕이면 새롭고 신비로운(?)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방문하면 좋겠지만 익숙한 곳으로 계속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최근에 일본 본사가 시부야에서 신주쿠로 옮기면서 그동안 연구해 둔 핫 플레이스들을 갈 기회가 없어졌지만, 반대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장소들을 찾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벌브 커피 로스터스(Verve Coffee Roasters)는 신주쿠 역에 위치한 커피 판매점으로, 뉴오먼(Newoman)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가게입니다. 뉴오먼은 신주쿠 역과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벌브 커피 로스터스는 1층 안쪽 도로에 위치해 있어 처음 가실때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신주쿠역에서 철덕들이 사진을 즐겨 찍는 장소인 야외 테라스 쪽을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친절한 NoPD 군이기 때문에 구글 지도에서 좌표를 가져와 봤습니다.


벌브 커피 로스터스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기 [바로가기]





벌브 커피 로스터스는 번듯한 쇼핑몰과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지만 판매하고 있는 커피는 품질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원두(Wholebean)만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직원의 손길에 매료되어 드립 커피도 한잔 마셔봤습니다. 참고로 벌브 커피 로스터스는 원두를 구매하는 손님에게는 커피 한잔을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판매중인 원두의 가격대가 200g 포장 기준으로 1500엔~2000엔 선이라 다소 높은 편인데, 커피 한잔 값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부담이 덜해지는 느낌입니다.



판매중인 커피 음료의 가격도 다소 쎈 편이긴 합니다. 메뉴 왼편으로는 드립 커피류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고 오른편으로는 에스프레소와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급하게 들렀다 가는 경우라면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되겠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다면 드립 커피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선택한 커피를 TEREMUKA 였습니다. 




벌브 커피 로스터스는 아침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들르셔도 괜찮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바쁜 신주쿠의 일상과 전차의 소리를 들으며 드립 커피의 향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자리가 가득차 그렇게 해보지는 못했네요. 직원들이 영어에 익숙하기 때문에 일본어로 의사 소통이 안되더라도 부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영어도 어렵다면... 손가락의 힘을 빌리시면 됩니다. ^^; 잠시후 완성된 드립 커피를 가져다주는 멋진 남자 직원. 오늘 사용한 커피 원두의 상태와 어떤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지 웃으면서 유창한 영어로 설명을 해줍니다. 일본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편견이 요즘 많이 깨지고 있어 무척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잠시 신주쿠 역 벤치에 걸터앉아 한모금 입에 넣어보았습니다. 입안가득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가득 퍼지는 즐거움. 가끔 먹지 않았던 원두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커피를 마셔봐야 하는 이유가 새삼 느껴졌습니다. 지나가는 철도를 뒤로하고 사무실로 서둘러 올라갔습니다. 가방 가득 퍼지고 있는 원두를 와이프와 함께 갈아 마시는 상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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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서 돌아온 후 올 시즌스 커피에서 산 원두와 벌브 커피 로스터스의 원두 중 벌브의 것을 먼저 개봉해 보았습니다. 포장을 뜯기 전부터 강하게 풍겨오는 원두 커피 내음이 너무 좋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커피의 진정한 향은 액상으로 만들기 전에 원두에서, 그리고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아내었을 때 느껴지는 향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갈아두고 즐기는 향이 실제 커피에서 많이 느껴지지 않아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향을 커피 한잔에 담으려는 노력이 바리스타들이 존재하는 이유겠지요?



제가 선택한 원두는 부에나 비스타 다크 로스트. 조금 진한 맛을 느껴보고 싶어 선택한 원두 였는데 향에 비하여 실제 커피의 맛은 그럭저럭 이었습니다. 이름처럼 남미의 열정적인 맛을 기대했었는데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직접 마셨던 드립 커피의 향은 분명 최고였기 때문에 다음번 출장때는 아프리카 생산 커피를 활용한 원두를 구입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커피 가루의 양과 내리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개인의 취향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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