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았던 4박 6일간의 싱가폴 + 말레이시아 여름여행. 뜨거운 태양만큼 뜨거웠던 시간들을 정리해 봅니다.
[ I ] -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입사후 2년을 슬슬 채워가는 시점이 되서야 처음 가게 된 휴가 -_-+ 뭔가 재미있고 의미있으면서 짜릿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휴가 두달 전부터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돈이 들더라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해외를 두루두루 돌면서 화장실에서 응가 한번 쌔려주는 센스("20대에 꼭 해야할 50가지 일들"의 18번째 아티클 참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해외로 뜨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나라를 갈 것인가? 두뇌를 맞부딪히며 고민해본 결과는 바로 싱가폴!! 많은 사람들이 너무 깔끔하고 정돈된 도시라 별로 볼것 없다, 더운 나라다 등등 시작도 하기 전에 초를 치려는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선진국"이면서 한 때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위치였던 그들을 알고 싶다는 욕구를 해소하기 위하여 목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 II ] - 어라... 돈 좀 드는데...?
회사 프로젝트가 끝난 후인 8월 말로 휴가가 예정되어 있던 터라 성수기는 비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항공권을 조사해보니... 허걱 ! 할인 항공권을 구매하더라고 항공권 자체만으로는 가격이 상당히 쎄더군요 -_-+ 그렇다고, 간만에 가보는 해외여행인데 패키지로 이리저리 질질 끌려다니기는 너무 싫더군요.
그 때 눈에 띤 것이 있었으니, 싱가폴 에어라인에서 주관하여 판매하는 자유여행 패키지 SIA Holidays를 알게된 것이었습니다. 세전 기준으로 2박 4일 할 경우, 최저 399,000원(호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됩니다)에 왕복 항공권과 조식이 포함된 숙박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호텔과 항공권만 Fix되고 나머지는 모두 자유여행이니 정말 저렴하게 댕겨올 수 있는 패키지라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사실,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고 호텔을 부킹하는게 상당히 신경쓰이는 부분들인데 한큐에 간단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으니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도 이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가 있으니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III ] - 준비 그리고 또 준비
여행 출발 2일 전까지 프로젝트로 인한 계속된 부산 출장, 2박 3일간의 동원훈련등 너무 정신 없을 것 같은 빡빡한 일정때문에 미리부터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적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만큼 날씨가 무척이나 더울 것 같아서 백화점, 마트, 상설매장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민소매, 반팔 옷들을 준비했습니다. 일정에서 소개하겠지만, 센토사 섬에 있는 해변도 들르고 호텔 수영장도 이용해야 했기에 수영복도 준비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아무래도 큰 부분이 될 것 같아서 삼각대, 필름 카메라 1대 + 필름 다량, 디지털 카메라 2대, 40GB 이미지 백업장치 등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다녀와서 정리한 사진, 스캔한 필름등이 도합 8~900 MB 사진 수량으로는 약 1천여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백업장치를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추억은 백업되어야만 한다는...!!
여권 유효기간 날짜도 미리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별도로 비자를 받고 하실 필요는 없으므로 여권 유효기간만 확인하면 됩니다.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를 들어가는 것 역시 특별한 사전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고로... 여권 유효기간만이 !! 중요한 뽀인트라고 생각됩니다.
[ IV ] - 정보 수집
희안하게도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이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나라도 조그맣고 유명한 지역들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세계 아니 국내 어디를 가더라도 역시나 같은 이야기들 일 것 같았습니다만, 여행 책자에 나온 내용들 보다 더 생생한 정보를 얻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답니다. 싱가폴 여행 카페들이 여럿 있고 검색엔진에서도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싱가폴에서 보낸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세한 일정은 1~5일차 까지의 내용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