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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혼여행의 출발~! 그리고 프랑스!Trouble? Travel!/'06 France, Switzeland 2006. 4. 17. 09:00728x902006년 3월 19일, NoPD에게 역사적인 새로운 인생의 Season이 시작된 날이다. 29년간의 독신(?)생활을 마무리하며 사랑하는 그녀와 새롭운 한걸음을 내딛은 날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한걸음을 경축하기 위하여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유럽! 짧은 기간이라는 제약으로 프랑스와 스위스 2개국만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난생처음가는
-요즘 대학생들은 유럽 안가본 친구들이 없는 것 같던데 -_-;; -유럽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설레이는 일이었다. 싱가폴 여행기도 마무리하지 못한 게으리즘을 극복하고 일단 프랑스+스위스 신혼여행기를 시작본다. (잘 마무리 될 수 있을지...과연...)
Here is Incheon Int'l Airport!
결혼식을 마치고 대학교 동창 성욱이의 그랜져! 허니문카를 타고 집으로 온 우리는,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 날도 으슬으슬 빗방울도 살짝 내리는 것이 살짝 불안했지만 즐거운 신혼여행인 만큼 준비하면서도 이렇게 설레고 좋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프랑스 도착해서 불쌍한 모드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으슬으슬한 날씨를 보고 우리는 따스한 옷을 더 챙겼어야 함을 여행 내내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된다 -_-;
참고로, 사진은 앵간하면 Resize만 해서 올릴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한참인 기간이라 포토샵 띄워 놓는 것조차 눈치보이는 요즈음 인지라 -_-;;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이다. 불쌍한 직장인 모드이다;;
신혼여행이란 이유로 인천공항까지 과감하게 택시를 타고 달린 우리는 엄청난 요금에도 불구하고 "신혼여행인데 이정도야~!"라며 씨익 웃는 여유를 보여줬다. 아직까지 개념이 없는 신혼 부부임을 용서해 주기 바란다. 어찌되었건 좋은 좌석 획득은 빠른 Check-in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미 익혔던바, 생각없이 일찍 도착해 버리는 센스를 보여줬다. Deaprture Time은 자정을 살짝 넘긴 시간이라 여유롭게 도착해서 공항을 즐겨보았다.
상당히 썰렁한 인천공항. 일전에 싱가폴 여행때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던 것으로 기억되는 창이 공항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인천공항이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을 꿈꾼다면 정말로 살아숨쉬는 24시간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조금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오오오...)
티켓팅과 출국수속을 마치고 들어선 면세점 거리에는 두어군데 문을 연 곳이 보였다. 해외여행의 또하나의 즐거움, 쇼핑을 고민했던 우리로서는 살짝 맘상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당연히 24시간 면세점들이 득실거릴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오산이었다. 때맞춰, 까르푸에서 5000원주고 여행용으로 구매한 손목시계도 동작을 멈추면서 어쩔 수 없이 스xx 시계를 난생처음 사는 -그나마 두 가게라도 안열었다면 살짝 난감했을뻔한- 사태도 발생을 했다.
Emirate 항공기에 오르다
어찌저찌하여 어느덧 비행기 탑승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게이트30번으로 향했다. 반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의 설레임은 여행중독이란 이런 설레임에 대한 중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우리가 타기로 한 항공사는 중동의 "Emirate"항공이었다. Emirate 항공은 두바이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로서 유럽쪽과 아시아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많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고, 한국인 승무원들이 꽤나 많은 항공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항공기 여행의 백미중 하나는 "기내식". 유럽으로 가는 노선인 만큼 나오는 기내식 및 간식의 양도 상당했는데, 일일이 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처음 나왔던 기내식 사진을 올려본다.
한국발인만큼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농협김치". 문득 농협전산실에서 근무하는 H군이 생각이 났다. 녀석도 참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아직까지 답보상태던데... 올해는 꼭 성공하길 기원해본다. 음식은 무난 했다. 사진을 찍은 기내식에서는 나오지 않았는데, 두바이에서 환승한 후 나왔던 기내식에서 먹은 "크로아상"은 태어나서 먹어봤던 그 어떤 크로아상보다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프랑스에서 먹은 크로아상 보다 더 입맛에 잘 맞았다. 살살녹는다는 표현을 온몸으로 체감했었다고 하면 의미전달이 될까나?-환승시간을 포함하여 12시간여가 걸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꽤나 지루하고 긴 시간이었다. 다행히 신혼여행임을 알아본 승무원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미니어쳐 양주샘플들과 조그만 포도주, 그리고 귀여운 곰인형까지 선물로 주었고, 커플 사진까지 박아주는 센스! 를 발휘하여 우리의 여행은 극도의 행복으로 젖어들기 시작했다.
두바이공항 - 세계 항공기 환승의 중심지
한참을 달려 도착한 중동의 두바이! 인천공항과 사뭇 대조되는 활기와 바글거리는 사람들! 허브공항이란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무래도 다들 환승을 위해서 대기하다 보니, 그 손님들을 노리는(!) 수많은 면세점들이 있었고 아쉬우나마 물건들을 하나둘 집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이곳 면세점들은 사실 조금 비싼 편이며 귀국편에 들렀던 쮜리히공항 면세점이 가장 저렴한 가격대였다. 정 급하거나 땡기는게 아니라면, 두바이공항 경유시에는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다시 파리행 비행기에 올라탄 우리는 중동과도 여전히 먼 유럽을 느끼며 도착해서 즐길 시간들을 위하여 손을 꼭 잡고 잠자리에 들었다. 비행기 여행이 아무리 좋아도 현지에서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프랑스 북부, 샤를 드골공항에 도착하다
두바이에서 5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파리 샤를 드골 공항!(CDG) 성수기가 아닌 탓인지 아시아쪽에서 여행을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영어 혐오증(?)덕에 지하철을 타는데만 한참 시간이 걸렸다. 2일짜리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준비해간터라 Validation을 하고 PER B를 이용하여 파리시내로 들어가려 했는데, 다들 Validation하면 무조건 하루를 써야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미리 조사해 온 바에 따르면 Validation만 하는 것은 하루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데, 이곳 직원들은 어설픈 영어로 모두 그렇게 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답답했던게, 영어로 된 안내책자를 쉽게 찾을수가 없었고, 의사소통이 너무 안된다는 점이었는데, 싱가폴 사람들과 어설퍼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었던 것이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더불어 프랑스어에 대한 반감까지... 왜 영어로 물어보면 프랑스어로 대답하는 것인가 -_-;;- 오렌지나 파리 비짓 패스(?) 같은 것을 사면 시내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까르네(10장짜리 티켓)를 사서 최소한으로 비용을 줄이고 많이 걷는 것을 컨셉으로 잡은터라 시내까지 들어가는 PER B 티켓을 끊고 열차에 몸을 실었다.
RER B는 샤를 드골 공항과 파리 북역을 연결까지 갈 수 있는 라인이다. 보통 RER 라인들을 시내와 교외를 많이 연결해주는 라인들이다. RER B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유레일 패스가 있는 경우 무료로 승차할 수 있다. 혹, 여행을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Validation만 해달라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맞나? -_-;;-
파리는 지하철이 10개 노선이 넘을 정도로 지하철 천국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Metro라는 단어가 파리의 지하철을 이야기 하는 것임은 다들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서울Metro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이런점이 많이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찌되었건, 어째저째 갈아타기 신공을 발휘해서 도착한 역이 바로 Grands Boulevards역. 프랑스에서 묶기로한 Corona 호텔이 위치한 곳이다. 다음 아티클에서 공개하겠지만, 유럽의 호텔들은 참 많이 열악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별의 갯수에서 1.5개정도를 빼면 될 것 같고, 호텔이란 이름을 가진 곳들은 앵간해서는 대한민국의 여관급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찌되었건, 우리는 무사히 프랑스 빠리에 도착했다! 왠지모를 중후한 느낌과 현대적 조형물들이 하나가 되어 어우러진곳. 조금은 지저분하지만, 뭔지모를 멋이 있는 곳, 프랑스 빠리~!
- NoPD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