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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쿠알라룸푸르의 상징, KLCC Twin Tower
    Trouble? Travel!/'07 Malaysia 2007. 8.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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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호텔의 충격을 뒤로하고 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Petaling Jaya Hilton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지금 돌아서서 생각해 보면 PJ Hilton 호텔 역시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서비스나 퀄리티가 좋았던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전일 봤던 충격의 호텔 (차라리 모텔이라 부르자) 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환경이 나를 반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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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aling Jaya 에서 KL 시내로 들어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바로 지하철을 타는 것이다. 택시비도 물론 저렴하긴 하지만 워낙에 바가지 요금이 심하고 교통 체증이 심해서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PJ Hilton이나 Amarda 모텔은 도보로 5~10분 거리에 Asia Jaya 지하철 역이 위치하고 있어서 이용이 무척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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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중교통이 무척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버스는 예외다) 지하철 이외에도 모노레일등이 KL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기가 꽤나 편리하다. 게다가 워낙에 자동차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앵간하면 사람도 많지 않아서 쾌적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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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거장을 세아려보니 11 정거장이다. 중간에 방사, KL 센트럴등 가볼만한 역들이 많이 보인다. 이처럼 편해보이는 지하철이지만 자동 발매기가 종종 지폐를 먹지 않는 등의 고장으로 티켓팅을 위해서 4~50m 씩 줄을 서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럼에도 잔돈만 충분하다면 참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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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2위의 경제대국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개발이 많이 이루어 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쿠알라룸푸르는 주변의 어느 지역과 비교해 보더라도 월등한 발전 수준을 보여준다. KLCC 역에 내리는 순간 이곳이 말레이시아라는 생각은 잠시 잊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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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일본 업체가 나란히 한동씩 지은 것으로 더욱 유명한 KLCC. 정식 명칭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석유가 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데,실제 말레이시아는 세계 6~7위를 다투는 석유 생산 대국이다. 페트로나스라는 회사는 바로 국영석유회사의 이름. 괜히 이런 타워를 짓는게 아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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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아래에는 SURIA KLCC 라는 굉장히 큰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언제나 사람으로 붐비는 모습이 마치 세일중인 한국의 백화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하지만 쇼핑몰에서 판매된는 물건들은 결코 싸지 않으니, 아이쇼핑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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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도 낮에 들른터라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타워의 야경을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타워 앞에 위치한 널찍한 공원에서 시원한 열대과일 음료 하나씩 들고 분수를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름 운치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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