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들이라면 왠만하면 설치하고 계시는 어플리케이션이 포스퀘어 입니다. 포스퀘어 (Four Square)는 GPS 를 이용한 사진기반 앱 혹은 서비스의 시초이기도 하지요.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던 고왈라가 고전을 하는 것에 비해 나름 순탄한 항해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비스 모델이 복잡하지 않다보니 미투 서비스 (Me,Too) 가 참 많아 경쟁이 치열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다음에서 출시한 플레이스(Place), KTH 의 아임인(I'm in), 신생기업에서 내놓은 씨온(See On)등 유사한 서비스들은 더 재미있는 커뮤니티 기능, 사진관련 기능들을 선보이며 포스퀘어가 만들어 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포스퀘어가 2.2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며 사진 첨부 기능을 추가하여 거꾸로 경쟁사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포스퀘어의 실행 화면이 무척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파란색 바탕화면에 여러가지 이미지들을 투톤으로 배치하여 고급스러운 벽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기존 포스퀘어 실행 화면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여튼 고급스러워진 모습이 일단 인상적입니다.
우선 Friends 탭을 보겠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각 아이템 우측 하단에 사진기 표시와 함께 더하기 마크가 붙었다는 점입니다. 체크인을 하면서도 사진을 첨부할 수 있지만 체크인 먼저 한 뒤에 사진을 첨부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체크인 화면에서는 기존에 코멘트만 넣을 수 있도록 텍스트 박스가 있던 위치 오른쪽에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도 있고 라이브러리에서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된 사진들은 썸네일로 표기가 됩니다.
체크인이 성공한 화면입니다. 예전 체크인 성공 화면보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입니다. 메이어를 향한 나의 경쟁상대가 누군인지, 오늘 내가 획득한 포인트는 얼마인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이 추가되기 전과 추가된 후의 차이점이 눈에 보이시나요? 사진 아이콘의 색상이 회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첨부된 사진의 숫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추가로 더 올리고 싶으면 사진 아이콘을 누른다음 처음 첨부한 방식과 마찬가지로 촬영 / 라이브러리에서 선택 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올린 사진을 지우는 것도 물론 가능한데요, 사진을 조회하는 화면에서 왼쪽 하단에 표시되는 Remove 버튼을 누르면 제거됩니다.
SNS 시장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평정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대권(?)은 누가 잡을 것이냐에 관심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붐이 일지 못하고 있는 위치기반 SNS 가 그 주자가 되지 않을까요? 트위터가 그러했듯 포스퀘어가 경쟁자들이 먼저 보여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모습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