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비롯하여 세계 선수권 대회, 아시안 게임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스포츠 선수들은 스포츠 연금 혹은 체육 연금이라고 많이 알려진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을 받게 됩니다. 스포츠 선수들은 특정 구단에 소속되어 받는 연봉도 있지만 이런 부가적인 연금을 통해 경기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스포츠 선수들의 이런 연금 지급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참 많습니다. 순수한 의미의 스포츠가 되어야지 어찌 돈으로 사람을 흔드냐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무형의 자산은 연금 이상의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스포츠 선수들은 어떤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되면 연금을 지급받고 또 얼마까지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출처 : 연합뉴스)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일시금이 아닌 연금식으로 지급되는 것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이 되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이 유일합니다. 상한선이 "100만원/월"로 정해져 있는 이 연금은 선수들이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순위에 따라 정해진 포인트를 취득하고 그에 해당하는 연금을 매월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물론 선수가 원하는 경우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주 뛰어난 역량을 가진 선수는 쉽게 상한선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초과된 점수에 대하여 출전한 대회 종류에 따라 정해진 기준 금액으로 장려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굉장히 세분화되고 자세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경우의 수들을 일일이 나열하지는 못하지만 핵심은 연금은 월 100만원 상한선이 있고 초과분은 장려금 형태로 일시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포인트 갑이군요

 
선수들 사이에서는 연금 상한선이 수십년동안 월 100만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선수로 생활하는 것이 힘든 편입니다. 보통 20대에 꽃을 피우고 30대에 진입하면서 코치와 같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많은 종목에서 일반화 되어 있기도 합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미래의 경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 연금 상한선에 대한 조정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뛰어난 선수의 경우 획득한 포인트에 따라 연금 상한선 초과분에 대해 장려금으로 지급받는 금액이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110점 포인트를 누적 취득해 이미 월 1백만원 연금 상한선에 달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90점을 추가로 받게 되면 10점당 500만원 기준을 적용해 일시금으로 4,500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선수가 속한 종목에 따라 각 연맹에서 지급하는 장려금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을 합치면 일시수령으로 1억 이상을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선수들의 연금과 장려금, 향후 경제 활동에 대한 고민과 이에 대한 보장, 이런 것들이 세금을 통해 지급되는 것 등 수많은 이슈들이 얽히고 섥혀있어 선수들의 연금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척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각 주체들이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모두 일리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군면제까지 가세하면 점입가경이 되겠지요?) 복잡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겠습니다 ㅎㅎ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생각만큼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세계는 야생의 약육강식처럼 언제든 더 강한자가 등장할 수 있고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보편적 진리를 보는 듯 합니다. 남은 경기들에서도 준비한만큼 아쉽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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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오늘 유도에서 최민호 선수가 보기드문 전게임 한판승으로 시원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보면서도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던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경기였음에 틀림없다. 시원한 유도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첫 메달 소식이었던 사격 10m 의 진종오 선수의 소식이 조금 뒤로 밀린감이 없지 않아 기사를 살펴보던 도중, 여전한 보도 관행과 한국 IOC 관련 위원들의 변하지 않은 마인드에 조금 마음이 상해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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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헤드라인 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 죄송하다 " 라고 진종오 선수가 IOCKOC 위원장한테 말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하고 안하고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이고, " 은메달을 딴 것이 왜 죄송한가? " 에 우리는 촛점을 다시한번 맞춰야 하겠다.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취재 기자 혹은 데스크에서 헤드라인을 뽑으면서 이따구로 만든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진종오 선수는 10m가 주종목도 아니고 50m가 주종목이라고 한다. 주종목이 아닌 곳에서 은메달 아니 동메달을 땄더라도 기쁜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주종목이라 할지라도 메달을 딴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한 일이다. 늘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1등만이 최고가 아님에도 여전히 그런 뉘앙스가 느껴져서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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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이연택씨는 더욱 가관인 발언을 했다. 첫 문장은 좋았으나 " 실망하지 마시고 " 는 역시나 달리 해석하자면 " 1등이 아니라고 실망하지 마시고... " 로 오해할 여지가 많은 발언이다. 아무리 실망하고 싶어도, 주종목이 아닌 곳에서 대회 은메달을 2연속으로 땄는데 실망이 되겠는가? 아쉽게 되었다 정도면 모를까 " 실망 " 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 나 너한테 실망했어 " 라던가 " 이번 6자 회담 결과는 정말 실망스럽다 " 등의 문장에서라면 모를까. 아직도 은연중에 1등이 최고라는 마인드에 젖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무척 " 실망 " 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오버일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싶은 생각에 포스팅을 올렸고, 결론은... 진종오 선수 은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정도?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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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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