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3.09.07 09:30
미국 서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Tesla). 민간 우주여행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NASA 에서도 로켓 제작을 맡길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스페이스X(Space X). 온라인 결재에 대한 새로운 방법 제시를 통해 시장을 장악한 페이팔(PayPal).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엘론 머스크(Elon Musk) 라는 인물입니다. 

엘론 머스크는 항공 엔지니어이면서 사업가이고, 디자이너 이면서 투자가이기도 합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 엘론 머스크라는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실험적인 것들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엘론 머스크로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구요. 하지만 그가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지난주, 트위터에 그가 올렸던 글에서 시작된 3D 모델링에 대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엘론 머스크는 8월 24일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Will post video of designing a rocket part with hand gestures & immediately printing in titanium". 제스쳐를 이용한 로켓 디자인과 3D 금속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로켓의 부품을 즉시 만들어내는 동영상을 공개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의 트윗은 순식간에 리트윗되며 알려졌고 많은 언론들도 그의 트윗을 보도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입니다. 대단하다, 역시 아이언 맨의 모델 다운 모습이다라는 긍정의 반응이 있는가하면, 립 모션(Leap Motion, 
2013/01/17 - 립 모션(Leap Motion)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시장공략)을 이용한 것 뿐이고 티타늄 3D 프린터도 그냥 사오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또 한가지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실제로 모델링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모델을 네비게이션 하는 장면만 나와 있어서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뉘었습니다.

그가 트위터에서 이야기 했던 것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시사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테슬라나 스페이스X 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머징한 것들에 대해서 늘 공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실제로 일을 하는데 이용하는 것이 그의 속성입니다. 스페이스X 에서 하는 것처럼 정밀함이 요구되는 일을 함에 있어서 3D 프린터와 효과적인 리뷰잉 도구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립 모션과 소프트웨어의 연동입니다. 립 모션은 혁신적인 입력 장치이지만 시판이 시작되면서 그 열기가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고 뭔가 새롭게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데모에서 보았던 짜릿함이 현실에서는 그다지 큰 감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영상에서는 디자인 도구와 립 모션이 상당히 잘 통합되있고 튜닝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우스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립 모션이 그 길을 따라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금속 3D 프린팅입니다. 합성수지 기반의 3D 프린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비싸긴 하지만 돈을 지불하면 실제로 물건을 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금속 3D 프린팅은 이와는 조금 다른 이슈들이 있어서 일반 대중이 쓰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기업이나 정밀 산업 분야에서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금속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13년전 피터 씨엘, 리드 호프만등과 함께 페이팔로 인터넷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시작된 그의 여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에서의 성공을 만들면서 불가능 하다고 하는 것들을 가능하다고 증명해 보이는 엘론 머스크이기에 뭔가 2% 아쉬운 동영상이지만 또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험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거부하고 안된다고 하는 것들을 되게 하는 열정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 NoPD -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5.10 14:51
2008년 그루폰(Groupon)이 시작한 소셜커머스의 돌풍은 이제 시장의 레드오션, 치킨게임 단계로 들어선 듯한 느낌입니다. 전세계 시장은 차치하고 국내 시장만 두고 보더라도 티켓몬스터를 비롯하여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선두권 업체들이 동시에 진행하는 딜이 수천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시장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것처럼 여전히 많은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고 있고 오픈마켓 등과의 경쟁으로 번지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하나로 뭉쳐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루폰이 소셜커머스 시장을 처음 만들어 냈지만 (사실은 작은 규모로 행해지던 것을 시스템화, 온라인 오프라인의 연계를 통해 그 가능성을 극대화 시킨 것이긴 하지만) 워낙 비지니스 모델이 어렵지 않고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쉬웠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루폰은 쉽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상장가를 밑도는 주가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매력적인 비지니스 모델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으로 투자가들로 부터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을 수혈받습니다. 그루폰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루폰을 만든 앤드루 메이슨(Andrew Mason)은 자신의 상사인 에릭 레프코프스키(Eric Lefkofsky)로부터 100만달러를 펀딩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지속적을 그의 가이드(?)를 받으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매출에 대비하여 의미있는 수익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12년도 1, 2분기에 잠깐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후 다시 적자 전환하며 그루폰은 사업 자체가 돈이 되긴 하는 것이냐는 시장의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 : 2012/05/16 - 그루폰(Groupon)의 흑자전환 그리고 나락에 빠진 티켓몬스터, 2012/08/14 - 그루폰, 흑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결국 앤드루 메이슨은 올해 2월 말일자로 이사회를 통해 전격 경질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후임 CEO 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부사장이었던 테드 레온시스가 겸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생 기업들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창업가의 손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구글의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창업과 기업의 경영은 꼭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창업가는 명석한 두뇌와 시장 판단으로 회사를 만들고 개척을 시작한 사람임은 분명하지만 직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회사가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은 조금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창업가들 중에는 경영 수완도 뛰어나서 스스로가 경영자로 나서면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끄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구글의 경우만 보더라도 회사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젊은 두 청년의 멘토가 되어줄 에릭 슈미트가 한동안 회사를 이끌었던 것과 같은 사례가 무척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업의 경영이 전문가의 손에 쥐어진다고 해서 꼭 잘 되는 것만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그런 흑역사를 가지고 있고 마이스페이스(My Space)는 합병과 전문가의 손길에 의해 완전히 망가진 대표적 사례입니다.

상황에 따라, 또한 기업의 특성에 따라 창업가와 전문 경영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투자를 받고 주식회사가 된다는 것은 주주들, 투자가들에게 그들이 할애한 자산과 시간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업이라는 것이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은 결국 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의 이슈로 귀결 되는 것 같습니다. 들어간 돈과 나오는 돈. 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 NoPD -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