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시한 이래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글을 배우고 익히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끼리만 살 수는 없는 글로벌 시대가 온지 오래인지라 영어 정도는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영어 공부를 하느라 보낸 시간은 참 많지만 왠지 외국인 앞에서는 영어가 쉽사리 나오질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언어 교육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중심이 아니라 하나의 과목으로 , 대학 입학의 척도 중 하나로 대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문에 평소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마련해 주고는 있습니다만 (
2012/03/29 - 노래로 배우는 즐거운 영어, 삼성출판사 "노래로 영어시작" 전집2014/03/18 - 삼성출판사 "그림책으로 영어시작",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익히는 방법!) 이 또한 실전과는 다르기에 부모의 입장에서 고민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바로 옆에 위치한 파주 잉글리시 빌리지는 그런 부모님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영어 체험 공간입니다. 영어를 교육으로, 배움으로 가르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일상속에서 영어가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준비와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평소 자주 외국을 드나들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든 (아이든 부모든!) 외국인을 쉽게 접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이후부터 이곳은 영어와의 대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표를 보여주고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부터 영어를 써야만 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듯 합니다. 입장권과 함께 받은 영어마을 여권을 이민국(Immigration)의 담당 직원에게 보여주면서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에서부터 파주 영어마을은 시작됩니다. 처음 왔을때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도 몇 번 오다보니 자신있게 묻는 답에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왠지 흐뭇한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헤이리 예술마을이나 파주맛고을 도로변의 프로방스 마을 때문일까요? 왠지 신경써서 독특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파주 영어마을의 건물들은 생각만큼 독특해 보이거나 외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따라 지나다니는 레일바이크를 보고 심심치 않게 보이는 외국인들을 보다보면 이곳이 파주 영어마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금은 운행하는 시설이 아니지만 철로변에 놓인 파주 영어마을의 명물, 전차는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놀이공간입니다. 빨간 전차와 남색 전차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언제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항시 개방되어 있어 휴식 공간 겸 포토 포인트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탔던 그 전차의 느낌은 없지만 아직 그걸 타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이곳은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공간입니다. (2014/04/26 - 샌프란시스코 베이스트릿에서 전차(Cable Car)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평소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은 곳이지만 5월 연휴를 맞이하여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무척 많아 활기있는 모습이었던 파주 영어마을. 곳곳에서 외국인 페컬티의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하여 OST 영어 음원을 듣고 영화 맞추기, 즉석 피아노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고 하니 방문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 번 아젠더를 챙겨보시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파주 영어마을의 백미중 하나는 바로 영어 뮤지컬! 파주 영어마을까지 먼 길을 왔는데 영어 뮤지컬을 보고 가지 않는다면 정말 제대로 보고 가는게 아니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배우들에 의한 공연은 아니지만 나름 관련된 분야를 전공한 외국인 선생님들의 공연이라 나름 볼만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아이들과의 인터렉티브를 생각하여 어렵지 않게 다양한 질문(?)을 주고 받는 공연이라 재미있기도 합니다.

 
뮤지컬을 보고나면 꼭 아이들이 챙기는 포토타임! 출연진들과 함께 찍는 사진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집 근처 마트의 소극장에서 진행하는 복불복 공연과 비교해 보자면 늘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연휴를 맞이하여 관람객들의 숫자가 좀 되어 더 재미있었던 공연! 지금은 Very Ugly Duckling 이라는 "미운 오리 새끼"를 각색한 뮤지컬이 한참입니다. 다르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라는 대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네요.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로 놀러가야 할 지 고민될 때 찾을 수 있는 경기도 고양시 탄현면에 위치한 파주 영어마을! 아이들에게는 영어에 대한 자시감을 키워주고 재미있게 꾸며진 외국풍 거리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이틀남은 5월 연휴, 아직 어디로 갈지 갈피를 못잡고 계시다면 자연과 영어가 어울어진 파주 영어마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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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책은 정말 중요합니다. 글을 익히는 주요한 방법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상상속의 세계를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경험할 수 있고 쉽게 가보기 힘든 장소도 글을 통해서는 얼마든지 쉽게 가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경험한 것들이 실제로 오감을 통해 느껴본 것과 비할바는 안되겠지만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는 좋은 방법인 것은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책 조차도 아이들에게 넉넉하게 읽혀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 책 값이 생각보다 그리 저렴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마트나 할인매장에서 한권에 천원 정도하는 책들도 있긴 하지만 종류가 많지 않고 너무 싸게 파는데는 보통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민음사 비룡소는 그런 부모들의 고민을 한번에 풀어주려는 듯 일년 내내 반값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파주 출판도시의 비룡소는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2~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파주 출판도시에 진입후 군부대가 있는 쪽의 도로로 직진하다보면 탄탄스토리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한 비룡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비룡소 옆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갈밭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비룡소의 많은 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비룡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있으니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비룡소 서점에 들어서면 넓은 공간에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진열해 둔 책들이 눈에 띕니다. 한쪽 구석에는 조그만 앉은뱅이 의자를 가져다 놓아 누구든 책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비룡소의 이런저런 책들을 마음껏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아저씨가 책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죠? 비룡소는 아이들 책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서적도 많이 있고 성인들이 읽을만한 세계 문학도 있어 연령을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한 큰 딸래미는 재빨리 자리 하나를 잡고 앉아 책이 푹 빠져들었습니다. 비룡소 서점에 전시된 책들 중에는 집에 있는 책들도 여럿 있어서 그런 책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이곳이 조금 더 편한 이유는 아무리 오래 머물면서 책을 읽어도 눈치주는 직원하나 없고 서점 한켠에 화장실(공용이긴 하지만!)도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도록 내버려 두기 딱 좋은 곳이죠!

 
새책 냄새로 가득한 곳이지만 구석구석을 찾아보면 정말 오래전에 읽었음직한 책도 있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들 섹션과 청소년들을 위한 섹션,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한 섹션이 나뉘어져 있어 보고 싶은 책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혹시나 진열되어 있는 책중에 원하는 책을 찾지 못했다면 주중, 주말을 막론하고 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들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비룡소에서 판매되는 책은 정확한 기준에 의해서 할인율을 적용해 주고 있습니다. 방문했던 때가 3월인데 2012년 9월 19일 이전에 출간된 책이 50% 할인되고 있으니 1년 6개월을 신간의 기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준 일자 이후 출간된 신간들은 10% 할인을 적용해 주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발간 날짜를 꼭 확인해 보셔야겠죠! 중요한 것은 "초판 발간 기준"이기 때문에 쇄나 판이 올라간 책들도 50%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혹시나 책에서 발간 날짜를 찾지 못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계산할 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할인율을 알려주시니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곳,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책을 손에 쥐어 들게 만드는 곳. 비룡소의 매력은 아이들에게도 엄마, 아빠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주말에 어디가야 할지 고민될 때 무작정 차를 몰고 파주 출판도시를 방문해 보세요. 비룡소를 비롯한 여러 공간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물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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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새 책을 사면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인쇄소, 제본소 혹은 물류창고 어디에선가 나는 냄새가 새 책을 받아 들었을 때 나는 새 책 냄새를 함께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헌 책의 냄새를 맡아 보신적 있으신가요? 새 책과 달리 헌 책에서도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헌 책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새 책 냄새를 모두 털어내고 책을 읽은 사람, 책을 들고 다닌 사람, 혹은 집안 어딘가에 꽂혀있으면서 스며든 냄새가 가득합니다.

파주 출판도시에는 그런 오래된 헌 책 냄새가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헌책방 보물섬! 보물섬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으로 색이 누렇게 바랜 정말 오래된 책부터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누군가에 손에 들려 이 곳으로 온 새 책까지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데이터베이스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검색만 해보면 어느 섹션의 어느 책장에 꽂혀 있는지까지 알 수 있는 현대식 서점과 달리 이곳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직접 책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물섬은 파주 출판도시 아시아 출판문화센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라 몇 층이다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여튼 그곳에 있습니다. 호텔 지지향과 붙어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보물섬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보물을 찾아내기 위해 늘 북적입니다.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과 작은 의자는 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엄마, 아빠 혹은 삼촌, 이모가 읽었음직한 색바랜 동화책을 읽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15평 남짓한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정가 대비하여 6~7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책의 회전율도 무척 빠른 편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재빨리 손에 들고 다른 책을 찾아봐야 하는 이 곳! 보물은 여러권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 바퀴 둘러보고 오면 조금 전까지 있던 책도 다른 주인을 만나 이미 여행을 떠났을테니까요.

 
이곳에서 오래된 책을 뒤적거리다 보면 재미있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사진이 발견되기도 하고 편지가 나오기도 하죠. 소중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서였을까요? 책 사이에 꽂아둔 것을 잊은채 이 곳까지 온 책들은 책 주인의 기억과 추억을 함께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혹시 누군가의 기억을 발견했다면 그건 정말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은 것과 같은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책은 사람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소설이든 자기개발서든 혹은 전문 서적이든 사람에게 새로운 지혜를 주고 생각의 범위를 넓게 만들어 줍니다. 인류가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하는 것은 근래에는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하는 것으로 많이 바뀌어가고 있지만 종이 한장 한장을 넘기며 글을 읽는 재미는 아직 디지털 시대가 대신해주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주말 오후, 파주 출판도시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아 나서 보시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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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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