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그래도 사실 기온이 그렇게 올라간 것은 아닌데, 지난주의 강추위를 겪은 뒤라 " 이정도 추위쯤이야 " 하는 마음이 훨씬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참 난감합니다. 아이가 신체활동을 많이 해야 밥도 잘 먹고 잠도 일찍 들고 푹 자기 때문이죠. 날이 추워져서 부모들조차 밖에 나갈 마음이 안생기는 날은 아이나 부모나 아침부터 밤까지 씨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한참 성장하는 시기이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집안에만 있는 걸 무척 답답해 합니다. 매일 같이 들르는 마트도 갈때마다 신기해 하며 시식 코너를 먼저 찾는 요즘의 혜린이에게 강추위는 마마호환보다 무서운 녀석이었죠.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63빌딩!!!!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63빌딩이 처음 여의도에 올라갔을 때 언론은 정말 말 그대로 진상 호들갑을 떨었었답니다. 당시 아시아에서도 꽤 높은 빌딩이었고 국내에 보기 드문 대형 수족관, imax 영화관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었죠.

머리에 피가 마르기 시작하면서 63빌딩을 대신할만한 너무나 많은 것들이 생겨났고 " 63빌딩은 무척이나 시시하다 "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초등학교때 63빌딩 imax 영화관을 다녀온 이후 혜린이를 낳기 전까지 한번도 간적이 없던것이 반증이라면 반증이겠지요.

하지만 한번 수족관을 다녀온 뒤, 와이프는 63빌딩 연간 회원권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24개월까지 무료라, 엄마가 연간 회원권을 가지고 있으면 1년 내내 지겹도록 수족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시간 관계상 ;;;) 무료 주차가 4시간 까지 되니... 근처에 볼일로 가면서 주차해도 괜찮다는 ;;;

각설하고...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오는 터라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하더군요. 수족관 사진은 좀 지겨우니 나중에 몰아서 올리도록 하고, 자동차에 요즘 삘이 꽂힌 혜린 아가의 모습 올려봅니다.

KONICA MINOLTA | 2009:12:04 15:10:46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그만 노씨는 아주 신이났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2:04 15:11:27
요즘 붕붕에 꽂혀있는 터라... 엄마와 탑승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KONICA MINOLTA | 2009:12:04 15:12:10
협상이 잘 끝났나 봅니다 :-) 가볍게 탑승~!

KONICA MINOLTA | 2009:12:04 15:12:33
표정은 뚱해보이나... 사실 굉장히 좋아하며 핸들을 떨어져라 돌려댔다는 ;;;

추운 겨울,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되신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푸짐한 무료 주차 시간과 나름 신경쓴 공간들이 가득한 곳. 63빌딩 나들이 한번 다녀오시지요~ ^^ (워킹온더 클라우드 같은 최상층부의 야경이 정말 멋지다고 하는데... 시간내서 한번 다녀 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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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 협상 " 이라는 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기업과 기업의 중요한 수주건을 위한 머리싸움 이라던가, 범죄자와 경찰의 대치 상황에서의 힘겨루기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아마도, 협상이라는 말이 나와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어려운 단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정말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아침에 뒤척이는 이불 속에서 나오기 위한 나 자신과의 협상. 오늘 점심은 무얼 먹을 것인지 동료와 함께 고민하는 협상. 밤 늦은 시간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기 위해 기사님들과 벌이는 협상 등 끊임없는 협상의 연속이 바로 인생이다. 알게 모르게 수많은 협상을 하는 동안 우리는 나름대로 협상에 임하는 자세라던가 협상을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

상대의 욕망을 자극하는 협상

협상을 하는 목적은 내가 얻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으로 부터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협상에 임하는 상대방 역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협상에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고 왜 나와 이런 협상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원하는 것이 무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의 협상과 그렇지 않은 협상은 큰 차이가 있다.

의사 소통을 통해 이야기하는 요구는 그 뒤에 욕구 혹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요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요구를 통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한번 포장된 요구를 통해서 욕구를 채우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협상은 상대의 욕망을 채워주고 내 욕망을 채우는 것

협상이라는 과정은 결국 상대방이 원하는 욕망이 어느정도 채워지고 내 욕망도 채워지는 지점(Threshold)을 찾는 과정이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참 단순해서, 욕망이 어느정도 채워지면 닫았던 마음도 풀리는 법이다. 즉,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방과 싸워 이기려고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 주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협상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조금 핀트가 안맞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남북 관계도 이러한 협상의 원칙이 필요한 자리다. 무조건 서로의 욕구만 채우려는 상황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데 서로 빈정만 상하지 아무것도 되는 것은 없다. 얻고자 하는게 있으면 어느정도 줘야 하는 것이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욕망을 채워주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정석이니까.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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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태국 여행을 가면 심심치 않게 타는 것이 바로 뚝뚝.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에도 이와 비슷한 교통수단이 있는데, 이름하여 릭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이클(Cycle) 릭샤와
모터로 움직이는 오토(Auto) 릭샤 두가지로 나뉘어 진다.

사이클 릭샤는 빠하르간지와 같은 재래시장을 시원(?)하게 한바퀴 돌 때 좋고
오토 릭샤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때 쓰면 유용하다.
거리를 질주하는 릭샤의 모습을 한번 볼까?



릭샤는 기본적으로 메터기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이 메터기는 내국인들이 탈 때만 켜는 느낌이다.
혹시, 릭샤를 탔는데 메터기를 알아서 켠다면
집에 돌아오는 즉시 거울을 보고 대한민국 표준 체형에 잘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

어쨌든, 메터를 안켜기 때문에 협상을 해야하는데,
가격 협상을 포함한 몇가지 릭샤 탑승 팁을 알려주면

1. 부르는 가격은 일단 50% 이상 깎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자
2. 가까운 곳도 엄청-_- 멀다고 뻥이 심하니 속지 말자
3. 지도가 있다면 위치를 대략 파악하고 협상하면 훨씬 유리!
4. 잔돈이 없다고 버티는 경우가 많으니 1 ~ 5루피 짜리 소액권을 준비하자.

인도 델리 같은 경우 시내가 너무 막히고 공기도 좋지 않다.
릭샤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날아드는 먼지를 그대로 다 마셔야 한다.
하지만, 그들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첫 걸음 이라고 생각하면
그정도는 감수해 줘도 괜찮지 않을까?

2007/09/20 - [Trouble? Travel!/'07 India] - #3. 인도로 통하는 길, 인디아 게이트 (India Gate)
2007/09/19 - [Trouble? Travel!/'07 India] - #2. 꾸뚭 미나르(Kutab Minar)와 알라이 미나르(Alai Minar)를 보다
2007/09/17 - [Trouble? Travel!/'07 India] - #1. 미지의 세계, 인도 뉴델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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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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