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뱀. 동화책 어린왕자에 나온 이후 누구나 알고 있는 파충류-_-의 일종입니다. 혹자는 한국이 낳은 유명가수 보아(BoA)와 무슨 관계냐? 라는 억측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별로 생각 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요? ^_^;;

주말에 집에서 혜린아기가 열심히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길래 잠시 관찰을 해보았습니다. 이젤과 스케치북을 산 이후, 작품 활동을 하면 " 이게 무슨 그림일까? " 하고 물어본 뒤 대답하는 이름을 구석에 조그맣게 적어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뭔가 길쭉한 선을 열심히 그리는 혜린아기. 도대체 무슨 작품인지 궁금해서 한참을 소파에 앉아 구경을 했습니다. 일어났다 앉았다 하면서 크레파스를 꺼내는게 힘들었는지 이젤을 한손으로 잡고 연신 하나씩 (절대 두개씩 안들고 갑니다;;) 꺼내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바로 보아뱀 입니다. 혜린아기가 가지고 있는 영어 책중 하나에 아주아주아주 긴 보아뱀이 그려진 그림이 있었는데, 그 " 길다 " 라는 느낌이 혜린아기에게는 무척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크레파스를 연신 다른 색깔로 바꾸던 이유가 알록달록한 피부색깔이라는 것도 책을 보고나니 알겠더군요.

아이들의 창의력은 제도권 교육에 들어가면서 막힌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어린이집 아니 허접한 홈스쿨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 " 정답 " 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대한민국이라 (관련해서 곧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 이런 창의력을 어떻게 계속 살려줄지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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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꽤 오래전에 혜린이를 위한 책 전집을 사면서 받았던 블럭이 있습니다. 큐브처럼 3x3x3 의 27개의 조그만 정육면체로 구성된 블럭입니다. 작은 블럭의 각 면에는 동물 그림, 영어 알파벳, 숫자등이 적혀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용도로 쓰기 딱 괜찮은 블럭 셋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혜린이는 블럭을 단지 통에 넣고 빼는 것만 좋아했지 블럭에 그려진 그림이나 블럭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른 놀이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딘가에 물건을 넣는 것은 돌을 지난 다음부터 아이들이 흔히 하는 행동이지요. 집안에 뭔가 물건이 없어지면 (핸드폰 이라던가...) 아이가 물건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들 (붕붕카 시트 아래나, 서랍장 등...) 을 뒤지면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행동과 관계가 있는 거지요.

그런데 최근 몇 일 사이에 혜린이가 블럭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블럭을 쌓는 놀이를 하자고 아빠가 한개씩 쌓아가면 싫다고 블럭을 무너뜨리고 통에 넣었다 뺐다만 반복했던 혜린이. 갑자기 블럭 쌓는 놀이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블럭을 쌓는게 아니라 특정 동물이 그려진 블럭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말을 나타내는 '마' 라는 받침없는 단어와 강아지를 나타내는 '멈머'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 쌓기 시작하더군요.


푹신푹신한 장난감 공을 깔고 앉아서 블럭 쌓기에 열중하는 혜린아가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지는 블럭을 정밀하게 쌓는 수준은 아니라 조금 하다가 짜증을 내면서 무너뜨리곤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처음부터 쌓으면서 나름 아는 숫자 셈 (하나, 둘)을 하면서 열심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육아의 재미가 아닐까요?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엄마 아빠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가 됩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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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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