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회계기준이 있다. 많은 곳들이 12월을 기준으로 한해를 마감하지만 어떤 기업들은 3월 혹은 6월이 회계적인 기준으로 한 해를 마감하기도 한다. 회계기준을 마감할 즈음이 되면 기업들은 한해의 활동을 정리하고 벌려놓았던 사업들에 대해 검토를 하면서 다음 회계년도에는 어떤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즈음이 되면 개별 사업이나 상품들은 사업 실적에 따라 명암이 갈리게 되고, 당연히 해당 사업과 연관된 조직, 리더, 더 나아가 개개인에게도 "평가" 라는 무서운 잣대를 만날 수 밖에 없다. 기업의 목적은 여러가지이겠지만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여 조직의 영속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기업의 존재 이유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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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 컨설턴트 출신으로 현재 클라우드 & 빅데이터를 다루는 ASD Korea 의 이선웅 대표이사가 쓴 "전략의 힘" 이라는 책은 그런 상황을 매년 맞이해야 하는 사업/상품 기획, 신사업 추진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무척 구미가 당길만한 책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부제목은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목차라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컨설턴트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비교적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글이 구성되어 있어 마음먹고 읽으면 서너시간이면 통독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LG전자/텔레콤에서 여러가지 신사업 추진 업무를 담당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사업 계획 수립에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가 무척 쉽다.

 
어떤 분야에 있는 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신사업을 만들어 추진하고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일이다. (물론 의미있는 빨간 숫자를 만들어 내는 것은 다소 쉽다. 여기서 빨간 숫자는 적자다 ;;;) 시장의 경쟁사 동향 분석에서부터 시작하여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하고 어떤 기회 요소가 있는지를 찾아내고 투자 규모와 매출/이익을 예상하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데이터로 표현해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이런 류의 기획안들은 단순히 데이터로만 표현한다고 끝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 자료가 되어야 함은 기본이고 업무 리더나 중간 관리자 및 업무에 연관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사업에 대해 "Go!" 를 외칠 수 있는 의사결정권자 -보통 상무급이나 이사급들- 로부터 사인을 받아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꾸어 이야기하면 엑셀 손익분석표에 숫자 몇개 때려넣고 드래그 & 드롭 한다고 해서 사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어설프게 파워포인트 템플릿이나 양식과 같은 것들을 사이사이에 끼워 넣었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무시하면 안되고 상황에 따라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은 대부분 경험 많은 멘토를 통해 신사업 추진의 노하우를 듣고 싶고 시행착오에 대한 간접 경험을 생각하고 책장을 펼칠 것으로 생각된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양식과 같은 부분은 딱 한페이지만 읽어보고 넘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족이다. 차라리 따로 한권의 책을 더 만들어 "신사업을 위한 전략 보고서 작성" 과 같은 제목으로 묶어서 나오는게 더 적절해 보인다

 
이 책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은 요약된 이론적 배경과 저자의 경험이 버무려진 글귀들 때문이다. 현재 직장으로 옮기기 전 2년여동안의 짧은 시간을 클라우드 상품 기획, 상품 개발 및 운영을 해왔기에 더 와닿았던 것은 저자의 경험과 맞닿아 상념에 잠기게 할 정도였다. 사업의 성공을 너무 이르게 진단하기는 것은 위험하지만 저자의 시행착오와 경험은 매우 값지다. 그래서 본문의 큰 1, 2, 3장보다 부록으로 수록된 그의 클라우드 사업 개발 이야기는 책의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느낌이다.

구성상의 에러가 있는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 점을 제외한다면 사업 기획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나 이미 업무를 하고 있으면서 환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괜찮은 휴식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된다. 제목은 "전략의 힘" 이지만 제목만큼 무겁게 글이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점심시간의 여유로 "전략의 힘" 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아침 일찍 주문하면 당일 오후에 책이 도착하는 훌륭한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 NoPD -

Yes24 에서 "전략의 힘"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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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NoPD가 활동중인 블로그 얌의 벤처 소비자 서포터즈, 그 세번째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발대식에 참석하고 두번의 행사를 불참해서 참 마음에 걸렸었는데, 세번째 모임은 당직이 있음에도 과감하게 후배에게 '늦을 것 같다' 라고 말하고 참석하는 신공을 발휘했습니다. ^_^

벤처 소비자 서포터즈는 블로그 얌과 벤처기업협회가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빼어난 아이디어의 제품을 블로거들을 통해서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품평단입니다. 시장에서 꽤 알려진 제품도 한, 두개씩 나오기도 하지만, 많은 제품들이 맨바닥부터 시작해서 자신들만의 제품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중소 벤처회사에서 내놓는 제품들이 많아 볼거리와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모임입니다.


이대 앞 aPM 건물에 있는 세미나 공간에서 세번째 모임이 있었는데요,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간식과 준비된 저녁 도시락을 먹고 행사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뒤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이번에 참여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깅을 위한? 제품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벤처 서포터즈의 큰 장점중 하나는 벤처 기업들이 들고나온 제품을 추첨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는 (그리고 소유하는-_-) 기회를 준다는 점입니다. 제품을 쓰면서 리뷰를 올려야 한다는 조건이 달리기는 하지만 아이디어 톡톡 튀는 제품들을 써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요.


첫 번째, 두 번째 행사를 참석해 보지 못해서 몰랐는데,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느라 다들 연출에 한창이었습니다. 조그 셔틀 키보드의 조그에 손을 올리고 찍는 분들 부터, 회사 관계자들에게 이런저런 상황 연출을 요구(?)하면서 다양한 장면을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느라 제품 본연의 기능을 궁금해 하기보다 소위 '있어보이는'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참석한 사람들의 연령대가 참 다양했는데, 집에서 가사일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사실 NoPD도 가스레인지를 벗어나 보고자 전기레인지 제품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여기 만큼은 정말 뜨거운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블로거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회사 관계자 분들이 진땀 좀 뺏을거 같습니다.

중소, 벤처 기업들에게 바라는 점 하나

잠시후 벤처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 시간이 참 아쉬웠던게, 괜찮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사람들한테 전달을 제대로 못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였습니다. 정말 아주 Unique 한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면 분명 비슷한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전세계 여기저기에 있을겁니다.

그런 수많은 경쟁 상대들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건 다르다" 라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하나부터 백까지 열거하느라 바쁜 관계자 분들의 모습에서 "이게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는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고객사에 제안서를 만들때도 너무 할말이 많아서 주저리주저리 적던 제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솔직히 제품이 확 땡기지가 않았습니다. 적어도 프레젠테이션만 놓고 보면 말이죠. 하고 싶은 말이 10개가 있어도, 그걸 다하지 마시고, 꼭 해야만 하는 것 한두가지만 이야기를 해보십시오. 그게 훨씬 더 효과가 있을겁니다. 10개 얘기해 줘봐야 기억도 안납니다. 정말 강한거 한, 두가지만 말씀하고 내려오시면 훨씬 임팩트가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 행사를 기다리며...

아쉽게 NoPD는 전기레인지 제품 체험의 기회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제품을 사람 수 만큼 준비하면 좋겠지만, 행사의 취지와 좀 벗어나는 일이겠지요. 참 좋았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중소기업의 관계자 분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고치면 되는 거겠죠?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리느냐는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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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08.12.19 12:31

제품을 받아들고 어떤 원리로 USB 무선 공유기가 동작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빨리 설치하고 테스트 해보는 것이 급선무 였는데, 독특하게도 Windy31 은 설치 CD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이다. OS 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장치는 아닌데 어떻게 설치가 되는 것일까?


Windy31을 PC와 연결하면 새로운 CD-ROM 드라이브가 연결된 것 처럼 장치가 설정된다. 별도의 설치 CD나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고 아예 제품 자체에 설치 프로그램을 넣어 버린 센스라고 봐야할까? 요즘은 왠만한 장치는 자동으로 설정이 되지만 간혹 설치 CD를 필요로 하는 제품들은 CD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도 일이라는 걸 생각하면 사용자를 위한 제조사의 세심한 배려인 것 같다.
 

설치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데, 장치를 잡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이후 네트워크 환경을 인터넷 공유 가능하도록 수정하는 작업이 꽤 길게 느껴졌다.


설정이 완료되면 기본적으로 "공유모드"로 셋업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측 하단의 "랜카드 모드"를 선택하면 USB 무선 랜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옵션이다.


Windy31의 무선랜 공유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XP의 ICS (Internet Connection Sharing, 인터넷 연결 공유) 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노트북으로 연결된 유선랜을 공유하여 무선랜으로 Ad-hoc을 구성해서 공유하는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아마도 Windy31 은 인터넷 연결 공유를 자동으로 해주고 무선랜 카드가 없는 PC 에 무선랜 Gateway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iPod Touch 에서 Windy31 과 연결한 화면이다. 테스트 환경은 " 무선AP <-> 노트북 무선랜카드 <-> Windy31 <-> iPod Touch" 다. 속도도 느리지 않았고 신호 강도도 양호해서 중계 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iPod Touch 사파리 브라우저로 Windy31 사용 기념 스샷을 남겨봤다. 기존 인터넷 연결 공유 설정이 힘들었던 사용자나 불가능했던 사용자들에게 Windy31 은 정말 말 그대로 "Plug & Play" 를 통해서 간단하게 무선 인터넷 공유가 가능하게 해주는 쉬운 솔루션이다. 비전문가, 유선랜 사용자들에게 저렴한 금액으로 무선 공유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08/12/15 - [IT's Fun] - 휴대용 USB 무선공유기 - Windy31 (외형편)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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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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