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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뉴스피드 전략변화
    IT's Fun 2013. 3. 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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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비롯한 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용자들의 서비스 체류시간(Residence Time)입니다. 체류시간이 길어야 하는 이유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모두 마찬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장소에 오랜 시간동안 머물다 보면 그 장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예를들어 1시간동안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도 늘어나겠지만 지하철 내벽 곳곳에 위치한 광고를 보는 시간도 많아지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웹 브라우저에 표현된 하나의 웹 페이지가 사용자를 오랫동안 사로잡고 있다보면 메인 컨텐츠 뿐만 아니라 좌, 우, 그리고 하단에 위치한 다른 성격의 컨텐츠들 (예: 연관 컨텐츠, 광고 등) 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해당 서비스의 체류시간 증가와 선순환을 이루며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추가적인 이득을 얻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게 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 중 체류시간이 가장 긴 서비스는 페이스북(facebook)과 핀터레스트(Pinterest)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체류시간과 순위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두 서비스의 평균체류시간은 405분으로 구글플러스의 3분에 대비해 볼 때 훨씬 긴 시간동안 사용자들이 서비스 화면에 머물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한 자료에서 조사된 바도 있습니다. (참고 URL : http://smnanum.tistory.com/152)

    최근 페이스북은 이런 긴 체류시간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더 긴 시간을 페이스북에서 보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이 타임라인에 광고를 노출시키기 위한 시도들을 여러가지로 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뉴스피드에도 더 다양한 사용자 락인(Lock-in)을 위한 컨텐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체류시간 증가, 광고 매출 증가를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연관 광고 노출을 위한 시도들

    그동안 많은 변화를 해온 뉴스피드 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는 음악감상과 관련된 리치 인터페이스입니다. 멜론이나 스포티파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을 간이 플레이어 혹은 플레이리스트와 같은 형태로 뉴스피드에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노출된 플레이어 전후에 연관 음악 검색(가령 앨범이나 아티스트 등)결과가 노출되려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듣고 있는 음악 주변에 연관된 앨범, 노래 정보가 노출되면 시선이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뉴스가 없는 뉴스피드에 뉴스를 추가하는 시도들 : 결국은 광고

    뉴스피드는 친구들, Like 를 누른 페이지들 등 다양한 소셜 액티비티에 대한 결과가 노출되고 있지만 그 이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뉴스가 노출되고 있지는 않은 재미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정말 "뉴스" 컨텐츠들을 보여주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이 새로운 소식, 뉴스를 얻게 되는 채널로 뉴스 피드가 활용되면 정보 유통의 채널로 자리잡은 트위터와의 싸움이 가속화 될 수도 있을 거란 추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스가 올라가게 되면서 뉴스피드가 조금 더 다채로와지면 이제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이 지향(?)하고 있는 광고들도 뉴스피드에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뉴스피드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소셜 액티비티를 업데이트 하는 성격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뉴스피드에 무엇을 올릴 것이냐는 자유지만 광고를 함부로 올리는 것과 같은 행위는 쉽게 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연관 검색 결과라던가 진짜 "뉴스" 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사용자들은 천천히 뉴스피드에 대한 인식 변화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광고"가 올라가도 거부감이 적을 시점임은 분명합니다. 페이스북의 긴 체류시간을 이용한 광고 수익 극대화 전략이 잘 동작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향후 페이스북 성장의 수준, 규모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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