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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의 스토리레인 인수, 리치 컨텐츠를 향한 야망
    IT's Fun 2013. 3. 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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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엄청난 인구수도 지금의 페이스북 성장 속도라면 조만간 역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람들은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재미있는 뉴스를 나눠보면서 더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사람들간의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컨텐츠를 서로 공유할 수 있고 지인 중심으로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는 곳이 페이스북이지만 이런 영역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으니 그 위에서 더 많은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엊그제 블로그와 IT 뉴스를 뜨겁게 달군 페이스북의 새로운 뉴스피드 개선 발표도 같은 선상에 있다 하겠습니다.


    뉴스피드 개선은 기존에 제공되던 뉴스피드를 조금 더 다채롭고 다양한 미디어를 보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통해 제공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뉴스피드 소식이 온 사방에 알려지면서 시작된 난리통 와중에 조용히 인수한 스토리레인(Storylane).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두고 있던 블로그, 리치 컨텐츠에 영역에도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중요한 시그널을 보여주는 인수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통적인 블로그 서비스는 시장에서 수년간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텀블러(Tumblr) 만큼은 젊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이미 엄청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별한 경쟁자 없이 독특한 나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레인은 비슷한 컨셉에 큐레이션의 요소가 가미된 서비스로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블로그 형태의 리치 컨텐츠 서비스입니다. 2012년 10월에 공식 오픈한 서비스로 펀딩도 거의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페이스북에 인수되며 현재는 서비스 신규 가입을 막아둔 상태입니다.

     
    페이스북은 기존에 노트(Note)라는 긴 컨텐츠를 위한 기능이 있었지만 타임라인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사실상 기능 자체를 퇴출시킨바 있습니다. 초기 페이스북에서는 노트를 이용한 많은 활동들이 보였지만 개인 프로필에서도 전면 노출이 되지 않고 2스텝 이상을 거쳐야 진입이 가능하다는 문제와 함께 텍스트 중심의 긴 컨텐츠 생산만 가능한 한계로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리치 컨텐츠를 위한 블로깅 혹은 그에 상응하는 도구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뉴스피드는 사용자들의 소식에 더하여 뉴스와 다양한 미디어, 보다 나은 뉴스피드 경험을 위한 여러가지 개선이 적용될 것이고 리치 컨텐츠로 만들어진 사용자들의 컨텐츠들은 거기에 또 어떻게 보여지게 될까요? 요즘 페이스북을 보고 있으면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한동안 수억의 사용자를 가졌음에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던 그들은 근래 1년 정도 사이에 엄청난 이벤트들을 터뜨리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플랫폼 전쟁은 이제 슬슬 춘추전국시대를 마무리하며 강자와 약자의 구도로 나뉘어질 기세입니다. 단순히 플랫폼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돌아가는 "기저"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이 취하는 전략은 1억명 미만의 As-Is 사용자를 타겟팅 한다면 페이스북은 경쟁이 될만한 모든 것들을 10억에 육박하는 사용자 기반을 이용하여 담아낼 생각인가 봅니다. 이쯤되면 다시 한 번 페이스북 폰 이야기가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페이스북의 행보, 다음은 또 뭘까요!?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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