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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베이(ebay)의 멈추지 않는 성장엔진, 페이팔(PayPal)
    IT's Fun 2013. 4. 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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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전자상거래(e-commerce) 분야의 프론티어인 이베이(ebay)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이 4조 달러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익 측면에서 주당 순이익 0.63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베이의 1분기 호실적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오래전에 15억 달러의 돈을 들여 인수했던 페이팔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요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입니다.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으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것이 전자결재, 스마트결재 시장입니다. 구글 월릿과 같은 공룡의 도전도 계속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트위터 창업자가 만든 스퀘어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전자결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페이팔의 규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팔이 가입자 기반을 통해 내놓은 시장 전략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그 간극은 점점 커지는 느낌입니다.


    페이팔로 체크인하고 알아서 결재한다?

    페이팔은 온라인에서의 사용자 기반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이 런칭되어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위치기반 체크인 결재 서비스인 "페이팔 in-store" 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페이팔은 페이팔 앱을 이용하여 특정한 상점에서 사용자가 체크인을 하면 해당 상점의 POS 시스템과 연동되어 사용자가 상점이 왔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여느때처럼 편안하게 물건을 고르고 필요한 주문을 직원에게 합니다. 물건을 점원이 꺼내주고 포장하는 동안 사용자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미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상점의 POS 시스템이 해당 사용자가 상점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이 준비되면 그저 사용자가 할 일은 물건을 들고 나가는 것 뿐입니다. 점원은 POS 기계를 통해 사용자를 식별해서 사용자의 PayPal 계정으로 구매 금액에 대한 결재를 진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QR 코드 스캔/구매를 통한 24x7 영업활동의 보장

    페이팔의 오프라인 상점에 대한 전략은 QR 코드 영역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상점들은 아침에 직원이 출근해서 문을 닫을때 까지, 기껏해야 9~12시간 정도의 영업 시간만을 갖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5~10분의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 오프라인 영업점을 찾기 보다는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게 되는 것도 오프라인 상점들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사용자 패턴은 아닙니다.

    페이팔은 오프라인 상점들이 QR 코드를 게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든 쇼윈도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상점들은 모바일 웹 사이트를 페이팔이 제공하는 SDK , API 를 이용하여 간단히 연동하는 것 만으로도 손쉽게 사용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대단히 창의적이거나 독특한 모델은 아니지만 페이팔이 확보하고 있는 사용자 기반을 통해 가능한 매력적인 모델임은 분명합니다.


    계속되는 시도, 페이팔의 스타트업 정신

    페이팔은 전자결재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실험적인 지불결재에 대한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으며 시장에 빠르게 런칭하면서 많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페이팔이 가지고 있는 사용자 기반은 이런 새로운 시도를 위한 매력적인 밑거름이 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페이팔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스타트업 정신은 맨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스타트업과 분명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빠르게 시작하고 빠르게 확인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베이가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매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효용가치에 대해 의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페이팔은 격심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이베이가 독보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의 계속되는 도전과 시도, 새로운 삶의 패턴을 만드는 일이 어떤 즐거움과 변화를 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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