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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LINE) 상장과 네이버(NAVER)의 새로운 동영상 수익모델 시도IT's Fun 2016. 6. 2. 08:55728x90
어제 이른 오전시간부터 네이버(NAVER)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난 분기 9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조만간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던 네이버의 주가를 흔든 것은 다름 아닌 자회사 라인(LINE)이 오는 10일 상장을 위한 매니지먼트 로드쇼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라인의 매출이 네이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고 모바일 부문에서 거두어 들이는 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100% 네이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인의 상장은 어떻게든 모기업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네이버의 지난 2~3년간을 돌아보면 확실한 성장 동력은 누가 뭐래도 라인의 성장이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난공불락의 위치를 점유한데 이어 태국과 대만을 비롯하여 아시아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네이버의 본 사업들은 PC 에서 모바일 환경으로의 급격한 전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겪은 것처럼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의 실적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라인에서의 얻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네이버의 본 서비스들에 전이시키는 모습들이 관찰되었고 광고와 모바일 등의 영역에서 정체를 깨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로이터 통신
계속 미뤄지던 라인의 상장 관련 이벤트가 공식적으로 기획된 것은 네이버와 라인의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네이버가 이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준비와 자신감을 찾았고 라인을 상장시키면서 지분을 내놓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모바일 시장에서 자신감을 회복했고 여기에 더하여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들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근래에 내놓은 서비스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셀럽들의 동영상 방송 서비스인 브이(V)일겁니다. 그동안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었던 브이는 셀럽들의 영상을 유료로 관람하는 모델을 채용한 브이 라이브 플러스(V LIVE+)를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팬심을 통한 수익의 창출이라는 방식이 얼마나 잘 동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많지만 기존의 브이 서비스에서의 활동 등급과 연계하여 사이버 코인 지급등으로 초기 세몰이에 많은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브이라이브플러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출처 : 네이버 브이 공식페이지)
라인의 상장 시점은 분명 서비스 자체의 성장 곡선과 대비해 볼 때 늦었습니다. 그렇지만 모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를 늦출 수 밖에 없었고 이제 그 때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상장과 함께 네이버의 새로운 시도들이 잘 동작한다면, 두 서비스가 모두 윈윈하는 모습을 보게 되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네이버는 다시 성장 정체라는 굴레를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시도와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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