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맛집 라하노카레, 진한 카레와 바삭한 튀김옷을 즐겨보자

직장을 옮기거나 사무실을 이전하고나면 꼭 한번씩 하는 다짐이 있습니다. 매일 점심을 책임져주는 인근 지역의 맛집, 저녁을 풍요롭게 해주는 맥주집 리뷰를 해보겠다는 다짐입니다. 서현으로 직장을 옮긴지도 넉달이 다 되어 가고 어느정도 적응도 한 것 같으니 슬슬 서현 주변의 맛집 리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서현은 역 주변을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는 상업지구에서 많은 맛집을 찾을 수 있는데요, 맛집이 많은 만큼 역세권, 유흥가가 인접한 만큼 어설프게 자리잡은 밥집도 많아 주의(?)를 요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가격대는 7천원부터 1만원까지. 사진의 콤보는 1만 500원 메뉴.

점장님의 따님 이름인 "라하"를 따서 만든 가게 이름 "라하노카레". 따님의 이름을 활용한 만큼 점장님과 쉐프님들이 요리 하나하나를 만드는 정성이 정말 대단한 곳입니다. 이곳 카레는 달콤해진 양파의 향과 살짝 느껴지는 매콤함이 매력인데요, 매일 7시간 볶아서 끓인 양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 맛이 더욱 진합니다. 물론 이 때문에 매일 판매하는 카레의 양이 정해져 있고, 점심 시간에 조금 늦게 방문하면 카레가 다 소진되어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경험상 늦어도 1시~1시30분 정도까지 가시면 카레를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늦게 가시면 카레가 없습니다! 영업시간 확인하시구요!

기본 카레는 7천원부터 시작되며 바삭하게 튀겨서 얹어주는 돈까스, 튀김 메뉴 선택에 따라 1만 500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돈까스나 튀김은 사이드 메뉴로 별도 주문도 가능하니 기본 카레를 먹으면서 추가 주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튀김 옷이 무척 바삭하기 때문에, 처음 가셨다면 돈까스와 모듬 튀김이 올라가는 1만 500원짜리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밥에 얹지 말고 따로 달라고 하셔도 괜찮습니다

라하노카레의 또 다른 매력은 카레와 밥이 적은 경우 조금 더 리필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카레가 소진되었다면 추가는 어렵겠지요 ㅜㅜ 인심 좋은 점장님께 "사장님~ 밥하고 카레 조금만 더 주세요!" 하고 외쳐주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이 작지는 않지만 혹시나 대식가이시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점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라하노카레는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에서 하차하신 뒤, 5번출구 방면으로 나가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간판이 워낙 어지럽게 난립한 상업지구라 간판만으로 찾기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출구에서 나와서 걷지 오른쪽 앞에서 간판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서현역은 AK플라자와 붙어 있어서 백화점 출구번호와 지하철 출구번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 잘 살펴보시고, 맛있는 카레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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