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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알라룸푸르의 4성급 호텔, 호텔 니코 (Hotel Nikko)
    Trouble? Travel!/'07 Malaysia 2008. 10. 2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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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 니코 (Hotel Nikko)는 딱히 좋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일본계 호텔이면서 쿠알라룸푸르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맘에 드는 호텔이다.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페트로나스 타워도 위치해 있고, 교통편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출장은 짧은 3주 남짓의 기간동안 4군데의 호텔을 돌아다니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남은 기간을 모두 이곳에서 보내느라 출퇴근이 꽤 힘들었던 (페탈링자야까지는 좀 거리가 됩니다;;) 곳이었다. (택시비도 만만치 않고 ;;)

    바로 직전에 르 메르디앙(Le Merdien) 호텔에서 묶다가 오니 시설이나 인테리어 뭐 하나 맘에 드는게 없지만 ^^; 08년도 들어서 다녀온 출장지의 숙소들이 그닥 -_-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게스트하우스, 비지니스 호텔 등) 이 당시에 정말 행복에 겨웠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호텔의 Facility 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

    깔끔한 화장실, 넓은 침대, 막힌 전경

    호텔에 묶을때 사람마다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들이 다르겠지만, NoPD의 경우 깔끔한 화장실과 목욕시설, 그리고 넓은 침대를 중점적으로 본다. 문득 삐그덕 거리던 뉴저지의 햄튼인 비지니스 호텔의 정갈하지 못했던 침대와 욕조가 떠오른다.

    그닥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사실 태국의 Le Fenix 만도 못하다는 느낌이긴 하다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지어진지 오래된 호텔이라 깔끔하고 샤방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 느낌이다. 특이하게도 샤워부스와 욕조가 같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장기 출장을 다니다 보면 뜨끈뜨끈한 물을 받아두고 음악을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아저씨가 되어간다는 증거로 생각되기도 한다;;)


    페탈링자야에서 묶었던 PJ 힐튼호텔과 비교해 본다면 비슷한 가격대에 PJ 힐튼에 장기 투숙하는게 조금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힐튼 계열에 대한 나름의 포인트 적립에 대한 잇점과 아침식사의 풍성함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물론 호텔 니코의 특장점(?)도 있으니, 바로 김치가 아침식단에 올라온다는 것과 아침 식사 시간에 한국 신문 (물론 전날 것이지만) 이 제공된다는 것 정도랄까?


    침대하나는 참 넓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잠을 자기에 딱 좋았다. 소파가 영 구닥다리 분위기라 조금 깨지만 소파에 앉을일이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나름 맘에드는 구성이다. 다만, 노출 오버된 창문 밖으로는 옆 건물의 창문만 가득하다는 문제점이 있는 방이었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투숙하던 시즌이라 전망을 고민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되다 보니 주변 건물보다 낮은 높이도 안좋은 전망에 한 몫 했던 것 같다.

    야외 수영장과 정갈한 부대시설들

    처음 팀을 Leading 해서 나간 출장이었던 지라, 호텔의 부대시설을 즐기는데 조금 부족함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호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부대시설을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저 남은 사진이라고는 수영장과 그 부대시설 뿐이다. 여전히 영어는 Poor 한 수준이지만 이때는 더더욱 Poor 했던 시절이라 조금 자신감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요즘이야 뭐, 인도에서 갈고 닦은 무자비한 English로 적의 혼을 사로잡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고 자평한다. -_-;; 어쨌든... 수영장을 한번 구경해 보자.

    주변 건물들이 높아서 -_-;;


    탁 트인 조망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나름 주변 건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야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전신 수영복을 입은 가족들이 수영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멀찌감치에서 찍느라 조금 흔들렸다.


    낮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였다면, 길게 의자에 누워 상큼한 칵테일 한잔을 해도 괜찮았겠지만 바텐더도 자리를 비우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방값에 달아 달라는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패스해 버렸다.


    수영 풀 옆에는 운치있는 야외 스파 시설이 있었다. 태국에서 맛사지를 경험하기 전에 다녀온 출장이라 스파나 맛사지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시절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던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서 맛사지를 받으면 중국 맛사지인지 태국 맛사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둘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야외 맛사지의 묘한 매력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총평을 내리자면...

    오래된 호텔이 투숙객에게 줄 수 있는 매력은 낡은 듯한 인테리어 속에서 발견되는 고풍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면에서 니코 호텔은 너무 비지니스 적인 느낌이 강하다. 자신들만의 트렌디한 맛이 없고 어중이 떠중이 다 잡아서 투숙시키는 그런 분위기랄까? 동남아 지역의 어느 국가를 가던 호텔비가 그리 비싸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면 (특히나 출장이라면 회사 지원이 될테니...) 10% 정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김치, 한국신문, 번화가에 가까운 것을 고려해서 별 4개 정도 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2007/10/31 - [Trouble? Travel!/'07 Malaysia] - KL Sentral 역앞의 4성급 Le Meridien 호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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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7 - [Trouble? Travel!/'07 Malaysia] - #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가다
    2007/07/26 - [Daily NoPD/NoPD's Thoughts] - #76. Here is Malaysia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김치군의 세계여행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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