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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와 아기, 디지털로 교감하다
    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0. 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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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로 출장을 나온지 어느새 1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야 여기서 일하느라 바빠서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만,
    한국에 남아있는 와이프와 아기는 이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고 있을 겁니다.

    기다림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NoPD는 노트북에 달린 카메라를 켜놓고 사무실에서 일한답니다.
    사무실에서 캠을 화면에 띄워 놓을 순 없지만
    간간히 와이프가 이야기 해주는 아기의 반응을 들으면
    참 하나하나가 감동입니다.

    화면에 뽀뽀하기 (그리고 나서 엄마, 인형 한테 뽀뽀하기),
    아빠가 갸우뚱 거리면 갸우뚱 거리며 따라하기,
    아빠 얼굴 보면서 아는 척하기,
    아빠가 "아빠 없다~" 해주면 "혜린이 없다~" 하며 따라하기 등...


    기억하겠지요?
    지금 보다 더 큰 아이가 된 다음에도
    어렸을 적, 아빠 해외 출장길에 화면으로 만났던 것을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디지털로 교감한 그 날을요.

    출장 가시는 분들은 노트북에 캠 기능 한번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캠이 없다면 만원짜리 한장이면 고성능 외장형 캠을 하나 살 수 있는 시대니
    하나 구입해서 가시면 가족과 조금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긴, 그냥 070 전화기 들고 나가시면 조금더 좋긴 합니다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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