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가 한국 시장에도 런칭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있습니다. 물론 저는 둘째의 탄생을 지켜보고 첫째 돌보느라 후끈 달아올라 있는 상태구요 ;;; 각설하고, 아이폰4 런칭 후에도 가장 오랫동안 회자되었던 것이 바로 FaceTime 의 광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FaceTime 은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Feature 로 소개된 기능입니다. WiFi 환경에서 동작하는 (해킹 폰에서는 3G 에서도 돌아가는!) 화상통화 서비스 인데요, 가입자간에 무료로 고화질의 영상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FaceTime 의 광고는 애플의 많은 광고가 그러했듯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간단한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와 FaceTime 으로 생일 축하를 해주는 딸아이와 엄마의 모습.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이 하나로 FaceTime 은 감성을 담은 화상통화 서비스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광고의 한국 버전이 공개되었다는게 이 포스팅의 요지입니다 :-) 큼직하고 색깔도 다른 서양 친구들이 화상통화 하는 것 보다는 우리와 닮은 사람이 화상통화를 하는 장면이 왠지 더 뭉클하게 다가오는 건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동영상은 주성치님이 유튜브에 올려두신걸 퍼왔습니다 하핫.)
많은 분들이 FaceTime 이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네 맞습니다. 분명 대단한 기능은 아닙니다. 이미 3G 가 도입되면서 3G 망 자체의 화상통화 기능을 많이들 맛 보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열악한 화질과 비싼 통화요금은 화상통화를 그다지 멋진 서비스로 인식되지 못하게 하는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아직 저도 FaceTime 을 써보진 못했습니다. 와이프는 아이폰4지만 저는 3GS 기 때문이지요. 전면부에 카메라가 없다는 씁쓸함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아이팟 터치 4세대를 질러야 하는 것일까요? 딸래미, 아들래미 가진 아빠들의 로망, FaceTime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