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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7, 과연 잘 하고 있는걸까?IT's Fun 2011. 2. 19. 01:01728x90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OS 시장에서 완전히 밀린 이후 절치 부심하여 준비한 윈도폰7. 미주 시장에서 지난해 말 런칭하면서 2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윈도 마켓플레이스에 8000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이 서비스 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런칭되지 않은 유명 앱들도 한참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다른 블로거 분들께서도 이미 지적한 부분이지만 이 테스트는 브라우저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현재까지 IE9 모바일 버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이후에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이 충격적인 결과라 하겠습니다. 물론 역시 많이들 보셨을 윈도폰7에서 IE9을 구동하며 아이폰과 비교한 HTML5, 자바스크립트 수행속도 동영상을 보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최근 열린 MWC 2011 에서 공개된 다양한 안드로이드 단말을 포함하여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LG 전자의 옵티머스3D 나 삼성의 갤럭시S2 와 같은 단말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된지 오래된 안드로이드 단말, 아이폰을 포함하여 테스트 한 결과가 예상보다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윈도폰7이 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중 하나는 닷넷 프레임워크였습니다. 기존 윈도 모바일 OS 시리즈를 탑재한 단말이 한참 나오던 시절,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은 상당수가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위에서 구동되던 것이 아니라 임베디드 C++ 로 개발된 것들이었습니다.
안정성을 생각하면 메모리 관리까지 알아서 해주는 닷넷 프레임워크 환경에서 매니지드 코드(Managed Code)를 쓰는게 맞겠지만 속도 측면에서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핵심 모듈은 모두 임베디드 C++ 로 개발하고 이를 닷넷에서 참조하여 사용하는 방식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일종의 차선책으로 많이 활용되긴 했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CLR 은 Common Language Runtime 의 약어로 닷넷 프레임워크의 런타임입니다. 윈도폰7의 UI 는 실버라이트가 전담하고 비지니스 로직은 C# (향후 VB.NET) 으로 개발된 비하인드 코드가 담당하게 됩니다. 윈도폰7의 기저에 깔린 커널은 닷넷의 코드를 바로 이해할 수 없고 한번의 번역 과정을 통해야만 수행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 구조입니다.
기본적인 구조 자체가 다소 느릴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앞으로 망고(Mango)와 같은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어떻게 더 최적화 해낼 수 있을까요? 다른 플랫폼들에게 빼앗긴 (가지고 있었을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고 오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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