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256. 곱슬머리, 어떻게 정리하시나요?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1. 15. 02:06
인간의 신체는 참 신기합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포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 정보 (DNA)에 담긴 데이터를 해석하여 신체를 하나씩 발달시켜 나갑니다. 몸에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변화함에 따라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전혀 여드름과 무관하게 아기같은 피부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예외는 아닙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색깔이 약간 바랜 갈색 머리가 있는가 하면, 너무 새까만 색을 가지고 있어 염색도 잘 안되는 머리카락도 있습니다. 곱슬거리는 머리결이 매력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파마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쭉쭉 뻗어버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골치가 아픈 사람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머리카락은 상황에 따라서 그 속성(?)이 변하기도 한다는 점이죠. 변한다기 보다는 사실..
-
#254. 신종플루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1. 11. 08:08
신종플루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재미있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장면들을 일상 곳곳에서 보게 됩니다. NoPD 의 생활에도 참 많은 변화가 왔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우리의 일상 #1 - 마스크맨은 어색하지 않아 사실 한동안 마스크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가끔 심하게 감기 걸린 사람들이 하고 다니는 정도였지 이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은 참 보기 드문 광경인 것 같습니다. 마스크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쁜 디자인의 제품과 독특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도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 #2 - 다른 사람과 안전거리 유지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에서도 번잡하지 않다면 반데르발스 반발력에 근거하여 사람들은 가장 멀리 떨어져서 서있거나 앉는 모습이 인상적입..
-
#252. 같은 주차장이라도 강남에 걸쳐 있으면 가격이 비싸진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1. 4. 20:33
삼성역 부근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은 항상 주차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삼성역 주변의 유수한 빌딩들은 지하 주차장이나 옥외 주차장이 모두 구비되어 있을 정도로 훌륭하지만 주차비는 그다지 훌륭한 편이 아니라, 방문하는 사람들은 늘 주차에 애를 먹습니다. (사실 해도 되지만, 살인적인 주차비는 서민의 주머니에서는 왠지 아쉬운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많이들 이용하는 곳이 탄천주차장입니다. 그런데, 탄천주차장에 오묘한 비밀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탄천주차장은 강남구에서 관리하는 곳과 송파구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나뉘어 집니다. 불과 십여미터되는 조그만 탄천을 가운데 끼고 극과 극의 가격으로 나뉘는 것이지요. 강남쪽의 경우 10분당 200원, 즉 한시간에는 1200원이고 7시간이면 8400원..
-
네온사인 사이로 흘러드는 사람들.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09. 10. 31. 08:00
시끄럽게 귀를 때리는 공사장의 헤머드릴소리. 자욱한 먼지를 헤치며 어디선가 사람들이 흘러들어온다. 저마다 입을 막고, 코를 막아 보지만 귓바퀴를 타고 흘러들어오는 시끄러운 소리처럼 오차드로드의 어딘가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이 거리에겐 반갑지 않은, 번잡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온갖 언어가 뒤섞인, 눈이 유독 빛나보이는 피부 빛깔을 가진 사람부터 아픈듯 창백한 하얀 얼굴이 안쓰러워 보이는 사람들까지, 누군가 만들어 냈던 Phrase. 인간 종합 전시장 혹은 인종의 용광로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이곳이 싱가폴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건 지나가는 버스 너머로 보이는 비지터 센터 뿐일지도 모르겠다. 똑같은 입에서 흘러나오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바빌론의 탑이 무너지던 날, 수많은 언어가 난무..